[thebell League Table]대형 크로스보더 늘자 외국계 로펌도 "바쁘다 바빠"설리반앤크롬웰 두각…롭스앤그레이 순위 상승 예고
감병근 기자공개 2021-10-01 14:31: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법무법인들이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나타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형 크로스보더 딜이 늘면서 활동 영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리반앤크롬웰(Sullivan&Cromewell)의 실적이 두드러진 가운데 DLA파이퍼(DLA Piper), 앨런앤글레드힐(Allen&Gledhill), 롭스앤그래이(Ropes&Gray) 등이 3분기 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순위권으로 진입했다.1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 기준으로 외국계 법무법인 12곳이 4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더벨은 성공보수가 아닌 타임차지(자문시간에 비례해 수임료가 매겨지는 방식) 형태의 법률자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자문 건수를 포함한 조정점유율로 실적을 집계하고 있다.
설리반앤크롬웰은 우아한형제들, 하이퍼커넥트 거래에 법률자문을 제공해 조정점유율 2.63%를 나타냈다. 리그테이블 순위 9위로 외국계 법무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1조6000억원 규모의 우아한형제들 거래에서 매각과 인수 양측 모두의 법률자문을 맡은 것이 순위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DLA파이퍼는 3분기에만 2건의 법률자문 실적을 기록해 조정점유율 0.97%로 17위에 랭크됐다.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 거래(1조644억원), 포스코의 호주 니켈광산 지분 30% 거래 등에서 인수측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앨런앤글레드힐은 말레이시아 데이터회사 엡실론 거래에서 매각측 법률자문을 맡아 리그테이블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엡실론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9월10일 완료했다.
롭스앤그래이는 당근마켓 신주 거래에 참여해 3분기 법률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DST글로벌 등이 당근마켓 신주 5.56%를 인수하는 900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인수측 법률자문을 맡았다.
롭스앤그레이는 이베이코리아(1조7202억원) 거래에서 인수측, 휴젤(8500억원) 거래에서 매각측 법률자문도 각각 수행했다. 이를 고려하면 연말 리그테이블에서 3분기 32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계 로펌이 법률자문 실적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크로스보더 딜 증가가 꼽힌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3분기까지 완료기준으로 크로스보더 딜은 24조2475억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크로스보더 딜 비중이 29%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2019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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