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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예심청구 IPO 닻 올렸다 내년초 코스닥 입성 목표, 프리미엄 코스메틱 플랫폼 미·중·일 등 확장 계획

이종혜 기자공개 2021-11-15 08:09:5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화장품 유통·제조 기업 청담글로벌이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절차를 시작한다. 외형 성장과 수익창출을 함께 이뤄가며 계획보다 빠르게 IPO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상장을 통해 프리미엄 코스메틱 이커머스 플랫폼을 글로벌로 진출하고 물류시스템, 지불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금일 제출했다. KB증권,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에 돌입한 지 1년여 만에 증시 입성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심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승인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IR, 수요예측, 단가확정, 청약 등 절차를 밟으면 2022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청담글로벌은 2017년 12월 설립된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경쟁력 있는 국내·외 화장품, 이너뷰티 제품을 중국 등 중화권의 커머스 플랫폼, 오프라인 채널에 판매한다. 타깃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국으로 정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제2의 화장품 마켓으로 2022년 마켓규모는 813억달러로 관측된다. 청담글로벌은 헤라, 원진이펙트, 메디힐, 차홍 등 25개 이상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해 상품을 유통한다. 이와 함께 컨설팅 회사로서 브랜드 고객사의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컨설팅, 마케팅, 판매(유통)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청담글로벌의 빠른 성장의 배경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즉 판매 채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만의 특수성을 간파해, 각 브랜드를 중국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 유통할 수 있는 총판권을 확보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 징동, 유짠, 사오홍수 등 15개 채널에 확보해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최석주 대표를 비롯한 창업팀이 언어,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보한 덕분에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각 플랫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코스메틱 브랜드 총판권을 확보해 공급 중이다.

설립부터 매출, 영업이익은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창업 이듬해인 2018년 매출 27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출발했고 코로나19는 호재로 작용해 2020년 매출 70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06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세웠다. 올해 무역의 날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자회사인 바이오비쥬(필러 유통)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광군제 등을 고려하면 올해 총 매출은 1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관측된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를 위해 지난 6월 론칭한 B2C 프리미엄 화장품 커머스 플랫폼인 ‘바이슈코’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그간 해외 명품 화장품 유통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다. 건전한 화장품 유통 구조를 구축했다. ESG 요구에 맞춰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 포장재 대신 종이, 옥수수 전분 소재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유통을 추구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청담글로벌은 유통망을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슈코와 같은 프리미엄 화장품 커머스 플랫폼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하고 현지의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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