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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군 분석]김영재 전 새마을금고 이사, 튼튼한 지역 기반 '강점'부산광역시의회 출신의 두터운 지역 입지, 활동 분야도 '다방면'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20 10:01: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 김영재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사진)가 재출마했다. 김 전 이사는 제17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간 끝에 박차훈 현 회장에게 약 50표 차이로 졌다. 김 전 이사는 탄탄한 지역기반과 넓은 활동 범위를 강점으로 갖고 있다.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18대 회장 선거를 진행해 앞으로 4년을 이끌 리더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 전 이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전 이사는 새마을금고 내에서 여러 직책을 맡아왔다. 지난 2013년 가야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으며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도 대의원, 이사,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이사는 지난 제17대 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김 전 이사는 당시 1차 투표에서 박 회장에 이어 득표율 2위 안에 들어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렀다. 다만 결선 투표에서 총 348표 가운데 149표(42.8%)를 얻어 199표(57.2%)를 받은 박 회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전체 후보들 가운데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된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율이 높았던 1위와 2위 후보를 두고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었다”며 “일각에서는 올해도 박 회장과 김 전 이사를 두고 결선 투표가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의 가장 큰 강점은 부산을 바탕으로 하는 튼튼한 지역기반이다. 1955년생인 김 전 이사는 대학 이후 과정을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동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경력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2000년 초반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한 점이 대표적이다. 2001년부터는 시의회 내에서 도시항만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 등 굵직한 직책을 맡았다.

현재도 부산광역시의정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조례로 설치 규정을 근거로 하는 부산광역시의정회는 시의회 발전과 부산광역시 공공복리증진에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단체다. 성격은 사단법인이지만 부산광역시의회 전·현직의원으로 구성되며 시장으로부터 보조금도 지원받는 공적 성격을 갖고 있다.

협동조합은 지역 단위 조합의 영향력이 강한 조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뿌리를 내린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앙회장으로서의 기본 자질인 셈이다.

지역 기반 외에 다양한 활동 분야도 김 전 이사의 주요 무기다. 김 전 이사는 최근까지도 성격이 상이한 여러 단체에 몸담고 있었다. 부산광역시와 상관없는 대의원 표도 이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광역시 내에서는 체육회 부회장, 물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영상위원회 감사도 지낸 바 있다. 지역 내에서 예체능과 경제 분야를 넘나들며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것이다.

부산광역시 외에서도 여러 활동을 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한국장기기증협회에서는 등기이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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