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완전 자회사' 삼는다 바이오젠 지분 50% 인수, 2조8000억 규모…3조원대 유증 추진
최은진 기자공개 2022-01-28 16:12:1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09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추가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으로 관계기업으로 설정한 지 약 7년여만에 종속기업으로 삼게 됐다. 지분 인수를 위해 3조원대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합작 상대방인 바이오젠이 지분매입을 요청한 데 따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에 더해 바이오젠 지분을 인수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품게 됐다.
양수가액은 총 23억달러(2조7655억원)이다. 양수금액 중 계약체결 후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추가로 지급되는 '언 아웃(Earn-out)'비용인 5000만달러(602억원)을 제외하고 향후 2년간 분할납부된다. 이번 계약은 1차 대금 10억달러(1조20000억원)의 납부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거래를 위해 3조3억원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1조7980억원은 시설자금에, 나머지 1조2024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에 쓴다는 계획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현금이 1조2394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조달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상신주는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500만9000주를 59만9,000원에 발행한다. 실권주는 일반공모 한다. 주관사는 KB·NH·한국투자증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2012년 합작설립한 회사다. 설립당시 바이오젠이 지분 15%를 보유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상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종속기업이었다. 상장직전인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분류를 관계기업으로 바꿨다.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조항을 반영한 결과였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7년만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삼으며 종속기업으로 '연결재무' 대상으로 반영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8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일으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외형은 2조원대로 확대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100% 확보하게 되면서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바이오젠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에피스의 개발·임상·허가·상업화에 걸친 연구개발 역량도 온전히 내재화 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제2 반도체 신화'에 도전하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의 미래 준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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