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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운용, 창투업 등록 투자 영역 '다각화' 내부 인력 전환 배치 벤처회사 투자 계획…전문사모 두번째 인하우스 VC 설립

김진현 기자공개 2022-02-08 07:28:2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자산운용이 창업투자회사 자격을 얻어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헤지펀드뿐 아니라 벤처조합 결성을 통해 다양한 비상장 벤처회사 투자가 가능해졌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성자산운용은 최근 벤처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쳤다. 주로 상장사 주식, 메자닌(Mezzanine) 등에 투자해왔던 수성자산운용은 비상장 벤처회사로도 투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성자산운용은 우선 기존 회사 내 펀드매니저 중 일부 인력을 벤처심사역으로 전환해 벤처조합 결성, 운용 등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다만 신규 사업 진출로 인력 충원이 필요한 만큼 추가로 심사역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창업투자회사 등록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가능해진 수성자산운용은 조만간 펀드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헤지펀드를 활용해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왔던 경험을 살려 성장성이 기대되는 벤처회사를 발굴,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2007년 수성에셋투자자문으로 출발한 수성자산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얻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하면서 △투자자문 △투자일임 △전문사모집합투자 △경영참여형사모집합투자 총 4가지의 사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창업투자회사 등록으로 총 5개 투자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됐다.

헤지펀드 운용사가 인하우스 형태로 벤처캐피탈을 보유하게 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타이거투자일임자산운용이 인하우스 형태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그간 일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벤처캐피탈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들어 인하우스 형태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창업투자회사 등록 요건에 따라 사무공간 등을 분리할 경우 인하우스 형태로도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차 이와 같은 형태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성자산운용은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모비젠, 트리노테크놀로지 등 비상장사에 투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를 활용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등 회사에도 투자했던 경험이 있다.

수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제 막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인력을 조정해 업무를 할 생각이다"며 "새로운 인력도 구하면서 규정에 맞게 투자 활동을 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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