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현대트랜시스, 수요예측 흥행에 금리도 '선방'모집액 대비 약 3배…"악조건 속 적지않은 수요 확보"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14 07:57:1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트랜시스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약 3배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5년물을 개별민평금리에 수요를 채우며 선방했다는 평가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9일 현대트랜시스가 진행한 1500억원 모집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41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만기구조별로 3·5년물 각각 1100억원, 4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1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모집금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금액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2.7배를 기록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지 않은 수요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수요예측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요예측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으로 각각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확고한 사업지위를 보유하고 완성차시장 회복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로 인한 차입부담 증가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물에 속하는 5년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가운데 금리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가산금리 밴드를 -20~+20bp로 제시한 가운데 금리수요는 모집금액 기준 3년물은 4bp, 5년물은 개별민평금리 수준에 형성됐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의 개별민평금리는 8일 기준 3년물 2.986%, 5년물 3.054%다. 이를 감안하면 3년물은 3.026%, 5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확정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 도래 앞둔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올해만 1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2월에 400억원, 6월과 9월에 각각 600억원, 300억원을 갚아야 한다. 부족한 금액은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자금의 실제 사용일까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증액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