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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 1호 세컨더리펀드 집행 '속도전' 바이오·콘텐츠 등 약정총액 약 20% 투자, 연내 조기 소진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02-21 14:50: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벤처스가 'IBKC-WE창업초기세컨더리1호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성한 지 6개월도 안됐지만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까지 펀드 재원을 모두 소진할 전망이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가 조성한 첫 블라인드 형태 세컨더리펀드가 소진율 약 20%에 도달했다. 약정총액 250억원 가운데 5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출범한 지 5개월 여 만에 빠르게 투자 집행 중이다.

위벤처스는 최근 초기기업 투자와 함께 구주투자에도 병행하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간 위알렉산드리아펀드, 위브라이트그린펀드 1호 등 프로젝트 형태로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해왔다.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의 대안으로 엑시트 출구를 모색하는 운용사가 늘면서 세컨더리 시장이 생성됐다. 벤처투자 시장에서 세컨더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는 추세다.

위벤처스와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하는 IBKC-WE창업초기세컨더리1호펀드는 작년 10월 조성됐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LP로 참여했다. 운용인력으로는 각 하우스의 핵심 투자 인력이 전진배치됐다. 김소희 위벤처스 상무, 이지찬 위벤처스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소희 상무는 커머스, 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무신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디홀릭커머스, 발란, 제이시스메디칼 등이다. 이지찬 상무는 한국벤처투자에서 투자운용팀장,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쳐 위벤처스에 합류했다. LP지분 세컨더리펀드 등 세컨더리펀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위벤처스와 IBK캐피탈은 신속하게 투자하는 기조를 세웠다. 펀드 존속기간은 6년으로 짧은 만큼 출자재원을 빨리 소진해 회수 기간의 여유를 갖는 전략이다. 조합의 주목적 투자대상이 초기기업을 겨냥했기 때문에 사후관리에 더 주력해야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현재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업들은 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다양한 섹터를 아우른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아우름플래닛 △스파크바이오파마 등을 담았다.

스파크바이오파마에는 20억원을 투자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기업인 스파크바이오파마는 박승범 대표가 창업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이자 국내 대표적인 화학생물학 연구자다. 기존 제약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적기반 추격자 전략(fast-follower)의 신약개발 접근방식이 아닌, 질환과 상관관계가 높은 세포내 표현형 변화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신약물질을 개발 중이다.

또 장윤주, 한혜진 등 모델,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 기업인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는 15억원을 투자했다. 모델 에이전시로 출발한 에스팀은 디자이너, 엔터테이너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밖에도 아우름플래닛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아우름플래닛은 하이라이트기반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라이너’를 제공한다. 웹브라우저는 물론 라이너앱, PDF에서 밑줄긋기가 가능하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의 80~90%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특징이 있다. 향후 정보 추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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