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 미국 NASA 본사 매각 숏리스트 확정 오팔홀딩스·넷리스어드바이저 LOI 제출, 상반기 완료 목표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08 08:11:2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NASA 본사 건물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를 확정하고 최종 협상 단계에 들어섰다. 예정보다 빠른 엑시트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은 NASA(미항공우주국) 본사가 완공 당시인 1992년부터 전체 면적의 98.6%을 임차하고 있다. 2028년 8월 3일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하나대체운용은 올해 1월 초 투인디펜던스스퀘어 매각을 결정하고 원매자 찾기에 나선 바 있다. 1차로 진행된 입찰에는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최종적으로 2개 기관이 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부동산 투자사인 오팔홀딩스(Opal HoldingS)와 넷리스어드바이저(NetLeaseAdvisors)와 협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NASA 본사 건물 입찰에 미국 워싱턴 내 시장점유율과 트렉레코드가 높은 업체들이 참여했다”며 “지역 특성상 인근에 국회의사당이나 연방정부 행정기관 본사들이 입지해있는 등 안전성이 높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3월 하나대체운용은 약 3억6000만달러(당시 4135억원)로 해당 건물을 사들였다. 공모펀드 ‘하나대체투자나사부동산투자신탁1’을 조성해 1551억원, 부동산담보대출로 2596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자본금을 출자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펀드 만기는 7년으로 2024년이지만,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2년여 빠르게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셈이다.
해당 펀드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분배금 지급액은 약 50억원이다. 연 환산수익률은 6.43%로 양호하다. 펀드 자체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이날 오전 기준 ‘하나대체투자나사부동산투자신탁1’의 누적수익률은 38.87%다. 최근 1년, 3년 수익률도 각각 13.34%, 27.30%을 기록했다.
2차 입찰이 끝나면 상반기 중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환율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하면 투인디펜던스스퀘어 매각 손익분기점은 약 4577억원(매입가 413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경기 회복,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바탕으로 이를 웃돌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손익분기점을 하회할 경우 수익자들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하나대체운용 측은 “현재 두 기관에서 LOI(인수의향서) 제출을 완료한 상태지만 현지 시장에 따라 매각 진행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며 “해외 자산의 경우 매각 후 펀드 청산까지 통상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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