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바잇미, 1위 펫프렌즈 두배 400억 밸류 인정 배경은슈미트·아주IB투자·ES인베스트 등 팔로우온, 가치소비·국내외 성장세 높은 평가
이종혜 기자공개 2022-03-17 13:56:1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펫 커머스 플랫폼 바잇미가 최근 시리즈A라운드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 400억원을 인정받은 비결은 무엇일까.바잇미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펫 커머스 플랫폼 1위인 펫프렌즈가 4년 전 시리즈A 40억원을 유치하며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보다 2배나 높다. 펫프렌즈는 설립 6년차에 약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지난해 7월 GS리테일과 IMM PE에 인수됐다.
투자에 참여한 VC는 바잇미가 펫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가치소비'에 초점을 맞춰 반려동물 대상 종합 인플루언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자체 오리지널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국내외에서 동시에 매출이 성장 중이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최근 14개월 만에 열린 바잇미 시리즈A 라운드에는 아주IB투자, ES인베스터, 한국투자증권, 슈미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45억원을 베팅했다. 이번 라운드에 슈미트, 아주IB투자, ES인베스터가 팔로우온을 이어가며 바잇미가 펫 브랜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2020년부터 FI를 확보해온 바잇미의 누적 투자금액은 63억원 규모다.
◇'가치소비' 초점, 바잇미 자체 브랜드 제품 200여개 출시

반려동물 산업 가운데 리테일 영역에서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목적소비가 아닌 가치·취향소비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포착해 바잇미를 설립했다. 바잇미는 빠른 속도로 200여개가 넘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MZ세대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성장 중이다.
바잇미는 시장 포지셔닝을 ‘가치소비’에 맞췄다. 사료, 간식 등 식품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취향소비를 하는 반려인구를 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식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제품, 브랜드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치소비라는 관점에서 'BUY2 GIVE1(2개 사면 1개 기부)' 캠페인도 사업 초기부터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간식을 두 개 구매할 경우 하나는 유기동물에 기부하는 등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그 결과 매출도 국내외에서 골고루 성장 중이다. 2021년 매출액은 11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미국 등 16개국에 수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브랜드 큐레이션 중점, 최대 펫 브랜드 플랫폼 목표
바잇미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브랜드 큐레이션, 인큐베이션 등을 통해 국내 최대 펫 브랜드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반려인들에게 브랜드 큐레이션을 통해 정제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가치상승을 통해 동반성장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또 바잇미의 경영철학인 유기동물에 대한 캠페인도 전개해 가치소비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펫 브랜드 플랫폼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곽재은 바잇미 대표는 "반려동물 시장은 필수재 중심의 목적성 소비에서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 소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유니크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큐레이션해 취향소비가 가능한 반려동물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가연 슈미트 팀장은 "자체 상품 브랜드를 잘 구축해나가고 있고 펫산업 분야에서 가치소비에 초점을 맞춰 브랜딩해나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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