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 2022 2차 정시출자]8년만에 부활 LP지분유동화펀드, 경험 앞세워 대거 지원7개사 출사표, 최대 3개 운용사 선정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03-24 08:03:2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이하 모태펀드)가 8년만에 선보인 순수 LP지분유동화 펀드에 경험이 많은 벤처캐피탈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벤처투자가 17일 발표한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제안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LP지분유동화펀드 분야에 7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모태펀드의 출자금은 500억원 규모다. 한국벤처투자는 3개 투자사를 위탁운용사(GP)로 선정해 1250억원 규모의 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운용사(GP)의 최대 출자 비율을 60%로 설정한 다른 벤처투자 주요 분야와는 달리 LP지분유동화펀드의 GP 최대 출자 비율을 40%로 낮춰 GP부담을 줄여줬다.

이번 LP지분유동화펀드는 모태펀드가 8년만에 부활시킨 출자다. 모태펀드는 국내 벤처투자업계에 LP지분유동화펀드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2014년 국내 출자기관으로는 처음으로 LP지분유동화펀드를 출자해 K2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LLC형 창투사인 K2인베스트먼트는 83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 원펀드(one-Fund) 운용 전략으로 투자 역량을 집중시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진행된 출자사업에서 희망 운용사가 없어 사업이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2016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선정돼 7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지만 주목적에 세컨더리를 포함시킨 세컨더리와 LP지분유동화가 혼합된 형태로 이뤄졌다. LP지분유동화만으로는 투자와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건의를 반영한 결과였다.

이 때부터 이뤄진 펀드 대부분이 LP지분유동화와 세컨더리가 혼합된 형태로 조성됐다. 하지만 최근 LP지분유동화펀드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벤처캐피탈들의 운용 능력도 그 사이 더 발전 했다는 분석들이 이어지면서 순수 LP지분유동화펀드 출자가 논의됐다. 2022년 출자 사업 구상 과정에서 모태펀드는 주목적투자 60% 중 LP지분유동화와 세컨더리의 비중을 두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LP지분유동화와 세컨더리 비중을 4대2, 또는 5대1 등 다양한 안이 검토 됐고 결국 순수 LP지분유동화펀드로 결정했다. 8년만의 부활이다.

이번에는 7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LP지분유동화, 세컨더리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운용사나 관련 운용 경험이 풍부한 심사역을 보유하고 있는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국내 LP지분유동화펀드 1호 운용 트렉레코드를 보유한 K2인베스트먼트가 이번에도 참여했다. 2011년 설립된 LLC형 창투사인 K2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운용하고 3개 펀드 가운데 2개가 세컨더리펀드인 만큼 벤처투자 못지 않게 LP지분유동화, 세컨더리에서도 뛰어난 운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 출신 LP지분유동화 전문가 최배호 상무가 있다. 최 상무는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에서 사모재간접펀드(Fund of Fund)를 기획했던 인물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에 최 상무가 있다면 위벤처스에는 이지찬 상무가 있다. 이 상무는 한국벤처투자에서 LP지분유동화를 기획했던 인물로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쳐 위벤처스에서 운용능력까지 장착했다. 이 상무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LP지분 유동화와 세컨더리 투자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고 벤처캐피탈로 평가받는 KB인베스트먼트도 제안서를 접수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다년간 쌓은 세컨더리 투자 능력을 무기로 LP지분유동화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설립된 퀀텀벤처스코리아는 한국벤처투자에서 10년간 투자 기획 및 벤처펀드 출자, 사후 관리를 담당했던 김문선 상무가 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아주IB투자 PE본부를 거쳐 이앤인베스트먼트에서 Growth Capital 부문 대표를 지낸 손양철 대표가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다.

메이슨캐피탈는 올해 1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 빅무브벤처스와 손을 잡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