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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3000억 후순위채에 3배 수요 몰렸다 모회사 재무지원 따른 안정성 주목, 6000억으로 증액할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2-03-29 07:07:0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09: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보험이 5년만에 발행하는 후순위채에 기관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모집금액 대비 3배 이상의 수요를 확보한 농협생명은 발행금액을 6000억원으로 증액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2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10년물 후순위채 완판에 성공했다.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이번 딜은 3000억원 모집에 9090억원이 몰렸다. 희망금리 밴드 밖을 포함하면 9190억원에 달한다.

수요예측 결과 금리는 3000억원 발행 기준으로 4.18%, 6000억원 발행 기준으로 하면 4.35%로 결정됐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4.0~4.5%였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RBC 개선을 위한 보험사들의 신종발행증권, 후순위채 발행이 예상돼 수요가 분산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농협생명의 높은 안정성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농협생명의 이번 후순위채에 ‘AA0, 안정적’ 등급을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룹과의 높은 통합도와 그룹의 유상증자 참여 이력을 감안할 때 유사시 농협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이 신용도를 보강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농협생명은 내년 시행 예정인 신 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낮은 적립이율로 인해 보험부채 시가평가 부담이 크지 않고, 요구자본 증가에도 지급여력비율 관리 여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봤다.

농협생명은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분류했다. 농협생명은 “안정적인 RBC비율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라며 “대출, 국내 유가증권(채권 등) 및 단기금융상품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발행금액 일부는 2017년 발행해 자본인정비율 상각이 이뤄지고 있는 후순위채를 일부 차환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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