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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한불, 고마진 수익 '네오팜' 흥행 덕봤다 '아토팜' 등 흥행 흑자경영, 장부가 상승 '1123억→1377억' 수익성 방어

김선호 기자공개 2022-04-21 08:20:2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츠한불이 종속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네오팜 덕분에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피해갔다. 네오팜의 장부가 상승으로 나머지 종속기업 투자손실에 따른 재무적 타격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잇츠한불의 종속기업은 6곳으로 모두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불화장품유한공사'와 'It's skin China Co·CSH Cosmetics'는 해외법인이다. 나머지 네오팜·안느·채화는 국내에서 각각 화장품 제조·도소매 사업을 한다.

주목할 만한 종속기업은 네오팜이다. 지난해 종속기업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네오팜이 유일하게 순이익을 기록했다. 때문에 잇츠한불이 별도기준 영업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연결기준에서 다행히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사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한 140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79.9% 감소했다. 이를 보면 네오팜의 영업이익 덕분에 연결기준 8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셈이다.


네오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8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지만 악화된 유통환경 속에서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 배경은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아토팜'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의 흥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에 입점해 판매하는 사업구조를 통해 고마진 수익을 올리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네오팜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경쟁사 대비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병원용 화장품이라는 특색을 통해 고마진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오팜은 월단위 200톤 가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잇츠한불은 보유 중인 네오팜 지분 37.23%의 장부가에 평가이익 49억원을 반영했다. 해당 지분 최초 취득금액이 1123억원이었지만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이 1377억원으로 높아졌다.

다만 이외의 종속기업 It's skin China Co(100%)·한불화장품유한공사(100%)·안느(96.84%)·CSH Cosmetics(99.89%)·채화(51%)의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모두 평가손실을 반영했다. 지난해 해당 종속기업 지분에 반영된 총 평가손실 규모는 15억원이다.


네오팜 지분 평가이익이 다른 종속기업 손실을 상쇄했다. 네오팜을 통해 연결기준 실적 악화와 종속기업 투자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며 “네오팜의 경우 제품 개발부터 양산까지 자체 공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고마진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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