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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밀리의 서재' IPO 본격화 27일 거래소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연내 상장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22-05-31 10:12:0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KT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이 인수한 구독형 전자책 기업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차근 차근 밟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이날(27일)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예비심사는 거래소로부터 상장 자격을 갖췄는지 평가받는 단계로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 회사로 2016년 7월 설립됐다. 2017년 10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월정액 독서 앱 운영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 KT의 지니뮤직이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해 1대주주로 등극했다.

KT는 밀리의 서재 인수를 통해 음원 서비스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 중심의 지니뮤직을 AI기술과 결합한 AI오디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 동안 구현모 KT대표는 '지주형 회사'로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올해 IPO 후보로 거론됐던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 중 밀리의 서재가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밀리의 서재 설립 이후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은 초기에 투자를 단행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H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2017년 7억 5000만원 첫 투자 이후 세차례의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하며 성장 마중물 역할을 했다.

KB인베스트먼트도 2018년 20억원, 2019년 40억원 등의 투자를 꾸준히 단행했다. 2018년 투자 당시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는 20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KT의 지분 인수 당시 기업가치는 1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밀리의 서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KT의 인수 과정에서 KT의 요청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가장 초기에 투자한 HB인베스트먼트는 멀티플 3.9배 수준의 차익을 남겼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상장 후 매각할 계획이다.

KT의 연내 상장 의지가 높은 만큼 밀리의 서재에 대한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음 절차를 바로 밟을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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