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운운용, 투자자 요청에 펀드 만기 1년 연장 공모주 투자 성과 우수…누적 수익률 93%
조영진 기자공개 2022-06-10 08:08:26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운자산운용은 최근 ‘리운멀티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1호’의 만기를 1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3월에 최초 설정된 이 펀드는 당초 3년 만기형 상품으로 결성됐지만, 오는 2024년 3월까지 일 년 더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만기 연장은 펀드 수익자들의 선제적 요청과 더불어 만장일치 동의를 통해 이뤄졌다.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록한 ‘멀티플러스1호’의 성과가 재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멀티플러스1호의 누적수익률은 지난 5월 말 기준 93.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코벤펀드,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재간접투자하거나 공모주 및 프리 IPO, 포스트IPO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IPO투자는 프리IPO와 포스트IPO 각각 전체 AUM의 5%를 넘기지 않는 방법으로 리스크를 축소한다.
최초 모집액 100억원, 목표 수익률 15% 안팎으로 설정된 이 펀드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통해 현재 120억원 규모로 불어난 상황이다. 2021년 한해 수익률은 40.6% 수준이며, 올해 연초 대비 수익률도 플러스(약 4%)를 기록 중이다.
리운운용의 리스크 관리 방식이 펀드 성과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하우스는 코스닥, 벤처기업 투자에 신주의 경우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원금 보존에도 주력하고 있다. 구주의 경우 주가 변동성을 0으로 고정하는 ‘넷 포지션 제로’ 전략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익자들이 만기 연장을 희망함에 따라 홀로 펀드 몸집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공모주펀드 옥석가리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기준 국내 145개 공모주 펀드에서 최근 3개월동안 설정액이 1조1257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전체 설정액이 5조5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뭉칫돈이 빠져나간 셈다. 145개 공모주 펀드의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56%, -2.71%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i-point]미래아이앤지 "단순 세무조사 진행 중"
- [Deal Story]SK네트웍스, 렌터카 매각에도 공모채 투심 견조했다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