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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최원목 전 금결원 감사 유력 기재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 김대기·추경호 인연

김규희 기자공개 2022-07-14 08:10:2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최원목 전 금융결제원 감사(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감사는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기획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역임한 정통 재경 관료 출신이다. 높은 전문성과 함께 윤석열 정부 경제라인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정책금융 기관장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2일 차기 이사장 원수 접수를 마감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복수의 후보를 금융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 전 감사는 기재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960년생으로 경북 출생으로 중대부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버밍엄대 금융경제학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정책조정총괄과장, 주영국 대사관 영사,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1비서관 및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오랜 기간 경제금융정책을 다뤄온 만큼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통령실 국정과제1비서관 및 경제금융비서관 재직 시절에는 국무회의와 국정과제전략협의회, 관계비서관회의 등을 통해 국정현안을 다뤄온 경험이 있어 정책금융 기관 수장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용보증기금 안팎은 최 전 감사가 정부와의 소통에도 장점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부처 및 비서실 간 갈등과제 등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 경제라인과 인연이 있다는 점이 크다. 최 전 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김대기 비서실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김 실장은 당시 MB정부의 마지막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으로, 최 전 감사는 경제금융비서관으로 합을 맞췄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도 인연이 있다. 추 장관이 기재부 1차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최 전 감사는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와 최 전 감사는 고려대 경영학과 79학번 동기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 비서실장-경제수석-경제부총리 라인이 모두 기재부 출신인 만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정부의 철학을 정책금융에 녹여낼 것으로 금융권은 기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소상공인 위탁보증 등에서 부실 징후가 커져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9월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게 되면 동시다발적으로 부실이 터질 우려가 제기된다. 신보는 취약차주의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책임까지 부담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주요국의 통화긴축으로 대내외 경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

민생·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조직운영에 나서는 동시에 건전성까지 잡아야하는 이중고를 풀어나가는 것이 차기 이사장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기재부 출신 관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정부 경제라인과 소통이 원활해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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