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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스, 리오프닝에 '방긋'…취급고 부활 [Company Watch]패션·뷰티 등 광고 주축 부상해 매출 기여, 하반기 퍼포먼스·검색광고 성장 기대

이장준 기자공개 2022-08-11 11:20:5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크로스의 매출이 다시금 살아났다. 본업인 미디어렙을 비롯해 AI와 통신 인프라 기반의 큐레이션 커머스 T딜(T-Deal) 모두 취급고가 껑충 뛰며 초반 부진을 만회했다. 게임 등 기존 주력 업종의 이연된 광고 집행이 이뤄졌고 '리오프닝' 영향을 받아 패션 및 화장품 등 부문이 새로운 광고 주축으로 부상한 덕택이다.

하반기 퍼포먼스 광고와 검색 광고 성장까지 더하면 영업이익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디스플레이 광고를 넘어 디지털 광고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주춤했던 미디어렙·T딜 2분기 들어 다시 성장세

인크로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1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125억원에 비해 0.9% 성장했다.

올 초 게임, 통신 등 주요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고 일부 광고 집행이 이연된 탓에 1분기에는 매출이 93억원에 그쳤으나 바로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디어렙 취급고는 1분기 842억원에서 2분기 1124억원으로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5% 성장했다. 기존 강세 업종인 게임과 이커머스 광고 중심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패션과 화장품 부문 광고 집행도 이어졌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1분기에 이연된 광고가 재개되면서 2분기 들어 탑라인이 회복됐다"며 "원래 상위 업종에 없던 패션과 뷰티 쪽에서 광고가 집행됐는데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 영향이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인 T딜도 좋은 성과를 냈다. 문자메시지(LMS/MMS) 기반 CPS(Cast Per Sale) 광고상품으로 2020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폐쇄형 커머스다. AI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SK텔레콤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을 추천해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최저가와 검증된 품질에 주안을 두고 큐레이팅을 하고 있다.

T딜 역시 1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처음으로 역성장했으나 2분기 들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 중 판매된 딜 건수는 5440건으로 불어났고 총 판매 수익(GMV)은 306억원이 됐다.

현재 1만개 수준의 품목도 장기적으로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3분기에는 T딜 품목을 좀 더 늘리고 관련 분야 MD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며 "MD들이 전문 분야가 있다 보니 인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숙제…퍼포먼스·검색광고 성장 전망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작년 수준에 못 미쳤다. 사업성비용은 줄었지만 인건비성 비용과 운영비용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년 새 71억원에서 7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인크로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년 전 53억원에 비해 9.7%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14억원의 31%를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분기 51억원으로 지난해 57억원에 비해 9.1% 감소했다.


인크로스는 하반기 영업이익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미디어렙 사업영역인 대형 매체 중심의 배너/동영상 등 디스플레이 광고(DA)를 넘어 자회사를 통해 디지털 광고 전 영역을 커버하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 자회사 마인드노크를 퍼포먼스 및 검색 광고 전문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을 세웠다. 또 지난달에는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 솔루티온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보강했다. 솔루티온은 중심 키워드와 여기서 파생되는 키워드를 대량으로 처리하고 자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역량을 갖췄다.

이에 따라 광고 효율과 성과 중심의 퍼포먼스 광고(PA), 검색광고(SA) 등 디지털 광고 전 영역을 커버하는 원스톱 서비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특히 퍼포먼스 광고와 검색 광고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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