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강화' 핑거, 금융 솔루션 개발 본격화 KB국민은행 VR 뱅킹 플랫폼 구축, 바오밥파트너즈와 '파트너십'
김소라 기자공개 2022-08-26 08:23: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코스닥 상장 2년차를 맞은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메타버스 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인데 이어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최종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을 희망하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핑거는 최근 KB국민은행의 'VR 뱅킹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의뢰를 받은 VR 뱅킹은 사용자가 VR 기기를 쓰고 가상 영업점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영업 방식이다. 일례로 VR 뱅킹에선 사용자가 VR기기를 착용한 후 손동작만으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시범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핑거는 VR 뱅킹 플랫폼 프로젝트에서 전반적인 구축 업무를 맡는다. 은행 대상 온라인 뱅킹 플랫폼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한다. 여기에는 그간 금융기관의 스마트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다. 핑거는 앞서 마이데이터, 매출채권 정산 등 금융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기존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시장에 대한 영역 확장 전략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분야의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핑거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블록체인 기업 '마이크레딧체인'과 게임사 '엑스텐게임즈' 등 관련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며 관련 역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앞서 'NH농협은행'과 공동 개발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정식 출시하는 등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최종적으로 금융기관 대상의 B2B 메타버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메타버스 관련 기술은 전문기업과 비교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바오밥파트너즈'와 손을 잡았다. 협업을 계기로 메타버스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바오밥파트너스는 VR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VR 뱅킹 플랫폼 프로젝트에서 3D 모델링 작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핑거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바오밥파트너즈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150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일부 금액을 투자했고 향후 경영 참여 및 추가 투자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메타버스 사업에 더해 NFT(대체불가능토큰) 분야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미 독도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메타버스 내에서 가상자산이나 NF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NFT 분야에서도 바오밥파트너즈와 협업을 진행한다. 바오밥파트너즈는 지난해 NFT 마켓을 출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핑거도 독도버스를 계기로 NFT 사업에 진출한 만큼, 신규 영역에서 기술 교류 여지가 높다는 설명이다.
핑거 관계자는 "메타버스 환경에 대비해 VR, AR 등 가상의 기술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바오밥파트너즈가 장래성이 있고, VR뱅킹 쪽에서 협업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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