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니들 패치' 페로카, 100억 시리즈B 유치 완료 모회사 제테마 50억 투자…HB인베·웰컴·IBK 등 참여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26 07:53:3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보유한 페로카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한다. 모회사 제테마가 시리즈B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가 독려됐다. 모회사 제테마와 협업한 보톡스 제품을 포함해 미용, 의료 관련 여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페로카는 백신과 유전자치료제에 마이크로니들을 접목하기 위한 R&D에 조달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2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페로카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한다. 최대주주인 제테마가 50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웰컴캐피탈/IBK, H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투자유치 전 밸류에이션(프리 밸류) 500억원 수준에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로카는 2014년 6월 설립된 로쿱을 제테마 자회사인 캐럿티가 흡수합병한 회사이다. 제테마가 보톡스, 필럽와의 사업을 구성하던 중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회사와 페로카의 합병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제테마는 페로카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마이크로니들은 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바늘을 통해 피부에 유효 성분들 전달하는 약물전달기술(DDS)의 일종이다. 통증이 거의 없는데다 백신을 마이크로 니들에 탑재할 경우 냉장 유통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페로카가 개발한 2중(Two-layer) 구조 마이크로 니들 기술은 기존 마이크로 니들보다 부착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용도 낮췄다. 특히 원하는 깊이의 피부층에 정량의 약물 전달이 가능한 점은 최대 장점이자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제테마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업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페로카 투자에 힘을 실었다. 페로카는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을 피부에 주입할 때도 해당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제테마가 출시를 준비 중인 E-type 보톡스에 제테마 마이크로 니들 기술이 우선 접목될 예정이다. 또 콜라겐, 에라시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미용 관련 신제품이 공동 개발 중이다.
페로카는 백신과 유전자치료제 등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형태로의 사업화를 구상중이다. 수포성표피박리증(EB) 치료제를 비롯하여 폐암진단 DNA 검출제, 비만치료제,
백신 등 높은 시장 수요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탑재 물질을 연구 중이다.
수포성표피박리증(EB) 치료제는 올해 전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수포성표피박리증은 진피층까지 일정량의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해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한 희귀질환이다.
페로카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청사진은 2025년 상장(IPO)이다. 페로카는 키움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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