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2차전지 핵심 소재 'CNT' 양산 기술 확보 전남대산학연 '번들 합성용 촉매' 관련 특허 취득, 집합체 분산성 개선 통해 품질 향상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09-21 09:46:0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나선 이엔플러스가 고품질 탄소나노튜브(CNT)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특허를 확보했다.유가증권 상장사 이엔플러스는 21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CNT 번들 합성용 촉매의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CNT 번들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물성이 우수한 CNT 번들(집합체)을 제조하기 위한 고품질 촉매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평균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촉매 입자' 생산에 핵심 공정 특허다. 이엔플러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성과 전도성이 우수한 도전재 등 차세대 2차전지 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NT는 구리나 다이아몬드의 전기 및 열전도율과 동일하다.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강도를 지녀 배터리를 포함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내에서 도전재를 사용하면 리튬이온의 전도도를 높여 충·방전 효율을 개선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CNT 합성 방법은 △레이저 증착법 △전기 방전법 △플라즈마화학기상 증착법 △열화학기상 증착법 △촉매화학기상 증착법 등이 있다. 이엔플러스는 촉매화학기상 증착법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서 대량의 고품질 CNT를 합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기술은 촉매 크기나 형태에 따라 CNT 합성 시 집합체 불균질 또는 응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평가됐다. 이는 CNT 분산성 저하와 최종 제품의 물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엔플러스는 특허 기술을 통해 합성된 집합체의 분산성을 높여 우수한 품질을 지닌 CNT 집합체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CNT는 양극 도전재 사용 시 기존 카본블랙 소재보다 전기전도도가 높아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며 "도전재가 줄면 양극재를 더 넣을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효과뿐 아니라 생산 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NT는 차세대 배터리 도전재 소재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만큼 고품질의 대량 생산능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2024 이사회 평가]티웨이항공, 소위원회 6개 설치…이사회 경영 강화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SK가스, 재무지표 악화…우수한 펀더멘털로 극복
- [ESG 등급 분석]'트리플 A+' SK케미칼, 이사회 경영 강화로 지배구조 개선
- [대한항공 밸류업 점검]'친환경' 항공기 도입·SAF 활용…'환경'에 방점 찍었다
- [대한항공 밸류업 점검]배당성향 6년 동안 10배 증가
- [제주항공 밸류업 점검]'산재한' 걸림돌에도 목표는 'PBR 3배'
-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이사 교체 배경은
- 롯데온, '럭셔리 쇼룸' 오픈 성과…F&B·인테리어로 '확장'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시장 파이 '1000조' 돌파, 성장세 '눈길'
- ETF 힘주는 NH아문디, 대표이사도 '운용맨' 교체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내포 유보라 마크에디션', 서해선 운행 호재 만났다
- '아이파크 더리버' 개장 예고, '고덕 비즈밸리' 시너지
- [thebell desk]한국종합기술이 가는 길
- [한국종합기술 뉴챕터]2025년 비전 '도전 642, First One', 관건은 '수익성'
- [한국종합기술 뉴챕터]소유와 분리된 경영, 견제·감시 장치 곳곳 '포진'
- [2024 이사회 평가]HDC, 미흡한 '개최 횟수·평가 프로세스' 개선 의지
- [한국종합기술 뉴챕터]국내 첫 종업원 지주회사, 소유 구조 개편 '마무리'
- [한국종합기술 뉴챕터]김한영 감사 '수장'으로…임직원의 네번째 선택
- [건설사 인사 풍향계]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에 재무 전문가 늘린다
- [1203 비상계엄 후폭풍]'부동산·임대' 이스타코, 오너는 '투자주의'에 차익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