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데이터 전문 인피닉, IPO 닻 올렸다 AA·A등급 성장성 특례 상장, 내년 상반기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10-12 08:03:2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이 예심청구를 마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획득한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성 특례 트랙으로 상장할 전망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증된 기술력을 자신감으로 성장성 특례 상장을 결정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거래소는 통상적으로 예심청구서를 접수하면 45 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한다. 따라서 11월말까지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장할 전망이다.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다.
2005년 설립된 인피닉은 자율주행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 1세대 테스팅 기업으로 출발해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고객을 확보해 연간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15년부터는 신성장동력인 '데이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들을 포함해 AI기업들과 협업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AI 연구소를 설립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기술개발에 매진중이다. 자체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연구팀, 수집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데이터 생산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별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퀄컴 등 글로벌 40여개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안전·보안·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과 협업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핵심 기술력은 AI 개발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운영·관리해주는 데이터옵스(DataOps) 기술인 '데이터스튜디오(DataStudio)'다. 데이터스튜디오는 데이터의 수집, 정체, 가공, 검수, 저장, 관리 등 데이터 구축 관련 전 과정과 협업 및 모니터링 지원 시스템, 거버넌스 등이 융합된 프레임워크 기술이다. AI 개발에 요구되는 전 영역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독자적인 3D 데이터 가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고난도 기술인 '센서퓨전'도 핵심 역량이다. 비전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적외선·열화상 카메라 등 멀티 센서가 탑재된 자체 데이터 수집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 보정한다.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정확도를 높인다.
주요 제품으로 데이터스튜디오 프레임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 제품(DataStudio Basic, DataStudio Premium, DataStudio Enterprise), AI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셋 구축을 지원하는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마이크라우드(MyCrowd),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웰리드(Wellid), 스마트 리테일 서비스 밀리(MEALY), SW·HW의 품질을 검증하는 테스팅 서비스(Testing Service) 등이다. 리테일 서비스 밀리는 2022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박준형 인피닉 대표는 "자율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리테일, 스마트홈, 항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AI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2023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도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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