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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철회한 GC셀 美 관계사, 플랜 B는 3월 말 현금성 자산 1억5000만 달러, 독일 아피메드와 파트너십도

임정요 기자공개 2022-11-07 08:26:1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테라퓨틱스(Artiva Therapeutics)가 나스닥 IPO를 자진철회하면서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지 1년 7개월만이다.

아티바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자진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올 6월까지 증권신고서를 4차례나 수정했지만 결국 상장 승인을 받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번 IPO를 통해서 1억 달러(약 1100억원) 가량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녹십자 관계자는 "아티바 측이 인플레이션,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와 아피메드(Affimed)와 파트너십 계약 앞두고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자본 시장이 보다 안정화되면 다시 기업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 IPO 캘린더에 게재된 아티바의 상장철회 신청
이번에 IPO가 무산되긴 했지만 아티바의 재정 상태는 양호하다는 입장이다. 아티바는 올 3월 말 현금성 자산으로 1억5000만 달러를 보유한 상태였다. 아티바는 2020년과 2021년에 시리즈 A, B 라운드 조달을 통해 각각 7800만 달러와 1억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아티바는 지씨셀에서 도입한 기술로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개발이 앞선 파이프라인은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AB-101'이다. 비호지킨성림프종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 항체 블록버스터 신약인 '리툭시맙(리툭산)'의 효과를 증대시켜줄 것으로 기대되어 병용 임상으로 설계했다.

아티바 측은 'AB-101'과 독일 아피메드의 NK세포 인게이저 'AFM13'의 병용치료(Combination Therapy)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3일 공개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FDA IND 제출 예정(FDA의 IND사전미팅 완료)으로 공동 판권 및 이익배분 계약도 마쳤다는 입장이다. AFM13는 P1/2상(24명)에서 반응율(ORR) 100%, 완전관해(CR) 70.8%의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대량생산 가능한 '알로제닉(동종유래의)' CAR-NK 치료제 후보 'AB-201(HER2 타겟)'과 'AB-202(CD-19 타겟)'이다. 아티바는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해 각각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중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겠다고 증권신고서에 썼다. 이후 실제로 올해 9월 중 AB-201 임상 1상 IND를 FDA 승인 받는 등 계획대로 개발을 이행하고 있다.

아티바 최대주주는 지씨셀과 녹십자홀딩스다. 양사는 2019년 미국 진출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아티바를 설립했다. 지씨셀과 녹십자홀딩스는 아티바 시리즈 A 라운드와 B 라운드에 지속 투자하며 지배력을 놓지 않고 있다. 올해 6월 녹십자 계열사의 아티바 지분은 2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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