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급 분석]삼성전기, 전자계열사 중 유일한 지배구조 'A'여성 사외이사 비중 늘리고 ESG위원회 설치
김혜란 기자공개 2022-12-01 14:34:3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그룹 전자계열사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G) A등급을 받았다. 삼성 전자계열사(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들은 모두 통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A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유일하게 G부문에서만 3사의 평가가 갈렸다.29일 한국ESG기준원(KCGS)의 올해 최종 등급 평가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분야 모두 고르게 A이상을 받아 통합 등급 A로 평정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모두 통합 등급 A를 받았으나 G 분야에선 B+에 그친 반면 삼성전기가 유일하게 A였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최종등급평가에선 G 등급이 B+이었는데 1년 만에 한 단계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삼성웰스토리 관련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 및 과징금 부과 건'으로 기존 A에서 B+로 내려갔다가 전반적인 G 분야 개선 작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A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KCGS에 따르면 올해 지배구조 등급에서 A이상을 받은 기업은 조사 대상인 전체 726개사 중 82곳에 불과했다. 삼성전기는 상위 11% 안에 들었다. KCSG에서는 G 평가기준으로 이사회 리더십, 주주권 보호, 감사, 이해관계자 소통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이사회 운영을 보면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사외이사 중 절반인 2명이 여성이다. 올해 3월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이윤정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해 성별 다양성을 제고한 점도 평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10월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도 신설했으며 이 사외이사에 위원장을 맡겼다.
또 삼성전기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감독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대성 평가'에서 선도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 실천,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 자원 순환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E 분야에서도 '2050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 공동선언 참여를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 폐기물 감량·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촉진 등의 노력들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측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여성간부 비율 확대하고 기부나 지역사회 투자 등을 통한 사회공헌비용 투자를 늘리는 등 S 분야에서도 ESG 경영 달성을 위한 노력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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