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섭 에코프로HN 대표, 합류 2년 만에 사장 승진 삼성SDI 출신 화학공학 박사, 환경사업 확대 가능성…그룹 내 사장 3명으로 늘어
황선중 기자공개 2022-12-05 08:12:2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에코프로그룹에 합류한 지 2년 만에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김 대표에 대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인사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그룹의 환경사업 확대를 알리는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2차전지 단일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의미다.에코프로그룹은 2023년도 정기임원 승진 인사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이사 5명, 상무이사 8명 등 총 18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다.
1961년생으로 올해 만 61세인 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이다. 제일모직에서 반도체소재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제일모직이 삼성SDI에 합병된 이후엔 전자재료사업부 분리막사업팀장을 역임했다.
에코프로그룹에는 지난해 1월 합류했다. 에코프로에서 약 5개월간 개발·생산부문장으로 활약하다가, 에코프로에이치엔 신설과 함께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올 3월부터는 에코프로에이치엔 단독대표로 임명돼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김 대표는 취임 첫해부터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연결 기준 2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1208억원)과 비교해 66% 이상 개선된 수치다.
급격한 성장 속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05.5%였지만, 올해 9월 말에는 90.6%로 오히려 낮아졌다. 준수한 영업이익률(3분기 누적 기준 16.7%)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승진을 두고 에코프로그룹의 사업구조 변화를 관측하고 있다. 단순히 우수한 경영성과 달성에 따른 승진이 아니라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이번 승진에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이야기다.
이번 승진이 이뤄지기 전까지 에코프로그룹 사장은 두 명이었다. 바로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와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였다.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와 핵심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대표만이 사장 지위에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에 김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에코프로그룹 사장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사실상 에코프로그룹 내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에코프로비엠과 같은 핵심 계열사로 여기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현재 에코프로그룹 매출에서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3분기 에코프로 연결 매출(3조5441억원) 중에서 에코프로비엠 매출(3조4128억원) 비중이 96.2%에 달한다. 반면 에코프로에이치엔 매출 비중은 3.6%에 그친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그룹이 향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성장에 힘쓰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현재 △온실가스 △케미컬필터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 입장에서는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환경사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2차전지 위주의 단일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그라비티, '백투글로리'로 국내 영광 되찾나
- 카카오게임즈, 4년 만에 끝난 CB 전략 '득과 실'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M&A로 성장한 미스터블루, 당분간 '긴축' 행보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키다리스튜디오, 새 리더십 '재무+마케팅' 투톱 체제로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장현국 넥써쓰 대표 "현금 없지만 M&A 계속"
- 더블유게임즈가 마주한 더 무서운 '손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상장 후 첫 주총 '조용한 자신감'
- 엔씨소프트, 웹젠과의 '저작권' 소송전 2연승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키다리스튜디오, 공격적 M&A가 낳은 '영업권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