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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유니콘 모니터]롯데·네이버·카카오 반한 아르고, 글로벌 물류 '정조준'창업 3년차 테크타카, 풀필먼트 솔루션 고도화 방점…2023년 글로벌 진출 본격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20 1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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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 '스타'라면 예비유니콘은 '유망주'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높아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게 붙여지는 타이틀이 예비유니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부터 매년 20~30개의 예비유니콘을 선발하고 있다. 더벨은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회사별 상황과 로드맵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키타카(Tiqui-Taca)' 스페인어로 공이 빠르게 오가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다. 숏 패스로 상대방 진영의 공간을 노출시켜 득점을 노리는 축구 전술을 뜻한다. 테크타카는 여기서 이름을 따와 사명을 정했다. 기술(Tech)을 활용해 빠르게 물류를 주고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녹여냈다.

테크타카는 누구나 간편하게 빠르고 쉽게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래서 회사의 모토도 'Anything, Anywhere, Anytime'이다.

테크타카는 설립 초부터 대기업 계열 투자사에게서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커머스 판매자들을 위한 원스톱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테크타카는 올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성장세에 불을 지폈다.

아마존, 쿠팡 출신의 양수영 대표(사진)가 창업맴버를 모아 2020년 회사를 설립했다. 이제 3년차인 신생사지만 초기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대기업 계열 투자사들에게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테크타카는 창업 1개월만에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 카카오벤처스, 롯데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시드 투자 단계에서부터 대기업 계열 투자사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네이버, 카카오, 롯데 등은 모두 물류 시스템 강화를 통한 사업 확장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테크타카에 투자한 만큼 뭔가 대단한 기술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 카카오벤처스, 롯데벤처스는 시드 단계에 이어 시리즈A 라운드에서도 테크타카에 투자했다.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뮤렉스파트너스와 미래에셋, DSC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현재 테크타카의 누적 투자액은 141억원이다.

시리즈A 라운드를 마친 3년차 테크타카는 왜 예비유니콘에 지원했을까. 양수영 대표는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이유 중 하나였다"며 "기술 기반 유니콘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겐 예비 유니콘은 안정성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에 최적의 수단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적으로 동기부여 차원도 있었다"며 "예비유니콘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상징성 때문에 내부에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유니콘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커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테크타카는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테크타카는 현재 주문 관리, 물류센터 자동 연동, 물류 관리, 실시간 배송 정보 제공, 재고관리 등이 가능한 '아르고(ARGO)'라는 풀필먼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들어 힘을 주고 있는 분야가 배송 분야다. 상품 등록부터 직접 배송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비로소 완벽한 풀필먼트 솔루션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단독으로 물류 및 배송을 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배송 분야에서의 어려움을 풀려고 하고 있다"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테크타카는 네이버의 풀필먼트 동맹(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속해있는 기업 중 한 곳이다. 네이버는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테크타카 등 다양한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통해 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일례로 물류창고 내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될 경우 테크타카는 인근 물류센터의 재고 및 배송 현황을 파악해 가장 빠른 배송 가능한 지역을 찾아 배송 기사를 매칭 시키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창업후 2년간은 시스템을 완성하는 데 시간을 들인 기간이었다"며 "이제는 우리의 시스템을 더 알리고 더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마켓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전보다 풀필먼트 솔루션 시스템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다. 테크타카는 이러한 예비 수요층을 공략해 외연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국내 셀러들이 좀 더 손쉽게 좋은 제품을 광범위한 지역에 빠른 배송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며 "해외 수출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손쉽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테카타카는 아르고 솔루션을 내년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원데이' 배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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