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가 이수철 상무, NH증권 운용사업부 대표로 NH증권에 둥지 튼지 3년만에 전무로...국민연금 인적 네트워크 빛 발하나
오찬미 기자공개 2022-12-15 17:26:0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철 IB본부 PF(프로젝트금융)담당 상무(사진)가 NH증권 운용사업부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NH투자증권에 둥지를 튼지 약 3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동산 경기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재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 이수철 IB부문 상무가 운용사업부 대표(전무)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행 및 기금운용전략실장 출신으로 탄탄한 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에 둥지를 튼 지난 2019년에는 IB부문 내 프로젝트금융 본부장으로 첫 발령이 났다.

하지만 2021년 이후 가파른 금리인상과 함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자 PF 부문 사업부문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2023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다 강화해야 할 사업부에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 전무는 NH증권 운용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트레이딩(Trading)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트레이딩은 증권사에서 연기금, 운용사, 투자자문사, 보험사 등 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중개 거래하는 업이다. 약 30조원의 자산을 주식이나 채권,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에 직접 투자하거나 운용해 수익을 내왔다.
IB사업부와 함께 운용사업부는 한때 NH투자증권의 이익을 견인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한 조직이다. 한때 해외채권에서만 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NH투자증권은 상당한 채권 평가 손실을 감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금리변동에 따른 평가손익의 변동성이 상당해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에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철 전무는 국민연금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운용사업부에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국고채 전문 딜러인 만큼 그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국민연금에 입사해 운용전략 및 기획분야에 있었다. 기금운용전략실장 및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행으로 2019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올해까지 NH투자증권의 프로젝트금융본부에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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