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리테일에 힘준다…총괄부문 신설·조직 개편 전략통 심기필 전진 배치, Namuh-WM-PB 등 영업채널 공동지원
윤종학 기자공개 2022-12-14 09:27:5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채널별로 나눠져있던 리테일사업을 하나로 통합했다. 자산관리(WM) 시장 확대와 함께 각 채널별 조직도 커지며 전사적 차원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NH투자증권은 13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리테일사업 총괄부문 신설이다. 기존 리테일조직들을 아우르는 상위 조직으로 리테일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이라는 설명이다. IB부문에는 아직 총괄조직이 없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조직개편은 확실히 리테일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Namuh(나무)본부, WM본부, PB(프리미어블루)본부 등 영업채널별 조직을 두고 있다. 나무는 대중고객, WM본부는 VIP고객, 프리미어블루본부는 VVIP고객이 주요 고객층이다.

WM본부는 올해 5월 택스센터를 신설해 세무서비스를 강화했고, 강남금융센터, 판교센터 비즈플러스 금융센터 등 특화점포도 신설했다. 프리미어블루본부는 지난해부터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를 출시해 VVIP 대상 서비스를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사업 조직들이 각자 전문성을 키우며 외연을 확대하는 데 성과를 낸 만큼 이제는 채널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채널별 지원조직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중복된 리소스를 효율화할 수 있고, 지원조직의 전문성과 강화될 수 있다. 실제 이날 조직개편에서 기존 WM사업부 산하의 WM지원본부를 리테일사업 총괄부문 산하의 리테일지원본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리테일사업 총괄부문의 첫 수장으로 심기필 전무를 낙점한 점에서도 조직개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심 전무는 영업 등 현장업무 경력보다는 전략, 지원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리테일사업 조직 통합이 채널별 지원과 통합전략 추진에 있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리테일사업 총괄부문이 신설돼도 각 채널은 타겟고객에 적합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고 채널별 사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부여하는 형태로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총괄부문에는 채널별 정책 조율 및 중장기 전략, 가격정책 수립 등 리테일 공통 지원기능을 부여한다.
심 전무는 1967년생으로 NH투자증권에서 전략, 지원부문을 두루 거친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 경영전략부장, WM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올해 들어 NH투자증권 인재원장도 겸임했다. 이날 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리테일사업 총괄부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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