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공간정보 솔루션 메이사, 국내·외 전방위 공략 나선다드론·위성 데이터 최적화 기술 중동·동남아 PoC 확대, 스틱벤처스·에이벤처스 등 FI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02 08:55:1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간정보 솔루션 메이사가 공격적으로 국내·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핵심 경쟁력인 메이사는 건설, 인프라를 중심으로 골프장, 광업, 농업 등으로 솔루션 범위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시장에서도 기술검증이 완료된 만큼 2023년도 높은 매출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설립 5년 차 콘테크로 출발, '디지털 트윈' 기술 경쟁력 확보
2017년 11월 설립된 메이사는 콘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건설 현장의 시간, 공간적 제약으로 비용 증가와 비효율이 있다는 문제에 착안했다. 현장 데이터와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물리적 거리가 걸림돌이다. 현장정보 및 이슈 발생 시점과 의사결정자 인지 시점 간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메이사는 실시간으로 정량화된 데이터 트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건설, 인프라 등 오프라인 현장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간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 분석, 활용할 수 있는 SaaS 형태의 현장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드론을 활용해 획득한 공간데이터를 3차원(3D)으로 매핑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메이사의 핵심 기술은 이미지나 영상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하는 최적화 기술, 공간 데이터 생성·활용의 속도를 높이는 연산 최적화 기술 등이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비행 앱을 통해 드론 데이터 수집 난이도를 낮췄다. 드론뿐만 아니라 모바일, IoT, 360CAM, 크레인캠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를 연동해 디지털 측량, 시공 오차 확인, 공정률 비교 등을 제공한다. 3차원 모델링, 토공량 산출, 면적계산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셈이다. 건설사들은 주기적으로 건설 현장을 점검할 수 있고, 현장 데이터를 통합, 자동화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글로벌 드론 데이터 솔루션 업체 150여개 중 자체 엔진 보유 기업은 10개 밖에 안 되는 상황이다. 메이사의 3D 가상 공간 구축 기술(Reconstruction)은 글로벌 기업의 수준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립 5년차의 누적 투자금액은 110억원이다. 스틱벤처스, 에이벤처스, 타이탄벤처스,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주요 주주다. 특히 작년 4월 KAI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합작법인인 '메이사플래닛'을 설립했다. 메이사플래닛을 통해서는 국내·외 위성 데이터 공급 등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대 건설사 70% 이용 매출 400%씩 성장, 골프장·광산업·농업 등 중동 PoC 확대
메이사는 자회사인 메이사플래닛을 통해, 드론부터 위성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간정보 솔루션 기업으로 스케일업 중이다. 메이사플래닛은 위성영상 활용해 도시 지역 변화 모니터링, 전투기 시뮬레이터 3D 맵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건설과 기술검증(PoC)를 마치고 2023년에는 3사간 공동연구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립 2년 차인 2019년부터 상용화에 나서면서 매출은 우상향 중이다. 최근 1년 사이 4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내고 있다. 2019년 2000만원에서 출발한 매출은 2021년 5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도입 현장수도 매년 2배씩 증가 중이다. 2022년 기준 190여개의 현장에서 이용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다. 10대 건설사 중 7개사가 메이사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건설뿐만 아니라 인접 산업인 광업, 골프장, 농업 등으로 BM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1위 광산업체인 대성 MDI와 협업 중이며 건설 솔루션을 일부 업그레이드해 고객사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점인 해외 진출이다. 건설 규모 시장과 성장성이 큰 중동, 동남아 등을 최우선 공략 지역으로 설정했다. 방글라데시,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중동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최근 중동의 글로벌 기업과 PoC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전사 확장이 논의되고 있다.
내년 초에는 100억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C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훈 메이사 대표는 "내년에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특히 실내 DT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추가로 현장 도입이 늘고 있고, 내년에는 중동, 동남아 등 파트너십이 확대될 예정이라 빠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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