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3]노태문 "버라이즌·구글도 최고 호응…10% 성장 자신"S23, 카메라·게이밍·연결성·보안 등 '기본기 충실'…판매량 2600만대 이상 확신
샌프란시스코(미국)=손현지 기자공개 2023-02-06 13:14:0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 사장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성장 목표치를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잡았다. 최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일각에선 과도한 목표 설정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의 판매량이 약 2400만대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S23 시리즈를 2600만대 이상 팔아야 한다.그러나 노 사장의 확신은 남달랐다. S23을 기획하며 기본기 강화에 충실했기에 어느때보다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 주요 거래선들도 좋다고 전했다.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잘 만든 점도 자신감의 원천이다. 구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업계 리더들과 최적화된 사용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브라이즌 협력도 진척…거래선 반응 최고"
노 사장은 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3(Share the Epic)' 행사 직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 시리즈 모두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성장이란 도전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스마트폰 시장 자체도 위축돼있는 상황인데 10% 이상이란 목표치 설정이 과도한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지만 노 사장은 어느 때보다 확신에 가득차 있었다. 카메라·게이밍·연결성·보안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그는 "갤럭시S23은 제가 평소 오래 고민하고 기획해오던 핵심기술이나 차별화된 경험들이 모두 녹아져 있는 제품이다. 어느 때보다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 경제적 어려움 상황 감안하면 도전적으로 비춰질 수 도 있는 목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주요 거래선들의 긍정적인 초기 반응에서 비롯된다"고 나름의 근거를 소개했다.

노 사장은 "조금 전 언팩 마치고 미국의 중요한 핵심 파트너사인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는데, 협력 관련 진척된 사항들이 꽤 있다"며 "작년보다는 훨씬더 나은 리테일 협력, 온라인 판매협력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 측도 어느 모델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며 "구글과는 S23 협력 범위도 키웠는데 함께 제품 완성도 높이기 위해서 사전에 미리 저희들의 유저 트라이얼 샌드를 줘서 평가를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 남다른 확신…"성능 최고 중에 최고"
그 중에서도 울트라 성능과 품질이 '최고 중에 최고'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3 울트라가 올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점유하며 시리즈를 견인할 것"이라며 "전작 갤럭시 S22 시리즈도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고객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별, 지역별로 특화시키고 있다.
가격책정 고민 히스토리도 밝혔다. S23 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전작보다 15만원 정도 상승했다. 노 사장은 "환율 영향이 없는 미국은 가격을 동결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환율의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가 정상화되고 있는데 이는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23 신제품에는 삼성의 AP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갤럭시 맞춤형 모바일 칩이 전량 탑재됐다. 노 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현재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원칙”이라며 “모바일 칩 공급사와 협업을 강화해 그들이 잘하는 강점을 살리고, 삼성전자의 시나리오에 맞게 함께 협력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전방위 자본확충' 푸본현대, 연이은 조달 성공할까
- ㈜한양, 건설업 투심 악화 ESG로 극복할까
- [i-point]손경익 시노펙스 대표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i-point]에이트원, 고려자산개발과 토큰증권 비즈니스 MOU
- [i-point]알에프세미, 진평전자 LFP 배터리 국내판권 평가·이전 마쳐
- [thebell interview]"한화증권 IPO 비즈니스 확대 원년"
- [건축자재 기업 돋보기]암울한 시멘트·레미콘업체, 기댈 구석 '가격인상뿐'
- [i-point]바이브컴퍼니, 한국형 생성 AI 언어모델 'VAIV GeM' 공개
- [2023 BIO USA]바이오 최대 박람회 D-1, 삼성바이오로직스 韓 유일 스폰서
- [보험경영분석]신협공제,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재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