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바이오로직스, 첫 국내 플랜트 '송도'…1.3조 투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맞은편, 6.1만평 확정…완공되는 2027년 IPO 추진

최은진 기자공개 2023-02-07 13:55:5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7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확장전략을 추진한다. 작년 말 BMS로부터 매입한 공장 매입을 마무리 하고 최근 첫 국내 메가 플랜트로 '송도'를 확정했다. 해당 부지비용만 약 3000억원, 건설비용까지 합치면 최소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해 준공까지 3년을 예상한다. 메가 플랜트 조성을 기점으로 향후 10년간 매출을 3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지비용 2500만원, 건설비용 1조…향후 10년간 매출 3조 확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생산기지 거점으로 인천 송도의 경제자유구역청(IFEZ)을 낙점하고 지난 3일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미 IFEZ과 세부내용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 된 만큼 사실상 '확정'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부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 바이오캠퍼스의 맞은편인 11-1 공구 내 총 6만1000평으로 결정됐다. 부지비용만 2500억원 정도다. 건설비용은 대략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 플랜트 조성에 최소 1조2500억원 투입되는 셈이다.


착공은 올해 연말께 진행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대략 24개월 걸린다. 다만 공장 시설에 대한 유효성 검증 등에 1년여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완공 및 가동은 36개월 후인 2026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메가 플랜트의 기대 매출은 대략 7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BMS로부터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매출 2000억원과 더해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메가 플랜트와 시러큐스 공장의 100% 가동이 예상되는 2034년 기대 매출은 총 3조원이다.

롯데홀딩스 '외국자본' 인정…2028년 상장 목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송도 부지 확정까지 다양한 고민을 거듭했다. 애초 송도부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접촉했으나 외국인 지분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송도에 생산거점을 설립하기 위해선 전체 지분의 10% 이상을 외국자본으로 유치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당시 퀸타일즈라는 미국 신약개발 기업을 지분 10% 규모로 유치하며 조건을 충족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가 대략 20%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나 외국인 지분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 했다. 그러나 작년 말 이에 대해 '외국인 지분으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송도가 낙점됐다.

이번 부지 확정 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른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제1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약 8만평의 부지를 50년간 무상 제공받았다. 이후 추가 계약을 맺더라도 초기 계약 당시 시가를 기준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계약한 제2 바이오캠퍼스의 경우에도 평당 금액 기준 대략 400만원 안팎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다소 불리한 조건으로 첫발을 뗀 셈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메가 플랜트 완공을 기점으로 IPO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가 플랜트가 완공되더라도 당장 적자 실적을 벗어나긴 어렵지만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및 수주잔고 등을 기준으로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CDMO 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 하는 걸 목표로 다소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메가플랜트 조성에 기본적으로 약 1조3000억원의 부지 및 건설비용이 들어가고 추가로 더 투입될 전망"이라며 "완공까지 대략 36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IPO 등도 그 때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