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커뮤니티 시설 '브랜드화' 추진 그리너리 라운지·스튜디오 상표권 출원
전기룡 기자공개 2023-02-09 07:36:3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와 열린 도서관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의 브랜드화에 나섰다. 푸르지오의 카탈로그에 두 상품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지만 보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입주 서비스의 브랜드화 작업에 착수한 것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그리너리 라운지와 그리너리 스튜디오의 국문·영문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건설업종에서 주로 사용되는 36류(부동산업)와 37류(건축서비스업) 두 가지로 이뤄졌다.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가 처음 언급된 시점은 2019년이다. 당시는 대우건설이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리뉴얼을 단행할 때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라는 이름만을 유지한 채 브랜드의 형태부터 철학까지 모든 걸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당연히 상품 전반에 대한 혁신도 수반됐다. 대우건설은 BI 리뉴얼 행사장에서 새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를 공개했다. 로맨스가든으로 구성된 조경과 카페 그리너리, 성인들을 위한 열린 도서관이 함께 어울린 그리너리 스튜디오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는 푸르지오의 카탈로그에 주요 상품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두 상품을 개별 브랜드로 여기진 않았다. 출시 후 4주년을 맞은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졌지만 여전히 푸르지오를 구성하는 주요 상품정도로만 활용했다.
변화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기존 입주 서비스였던 '라이프 프리미엄'을 브랜드화하는 차원에서 '프러스(PRUS+)'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후에는 상품전략 발표회인 푸르지오 에디션을 통해 프러스 브랜드의 론칭 소식을 공식화했다.
프러스 이후 추가로 브랜드화를 결정한 게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다. 일각에서는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에 BI가 도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는 푸르지오 카탈로그 내에서도 BI 없이 텍스트 정도로만 내용이 담겨있다.
프러스에 이어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도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게 되면 대우건설의 주택 경쟁력은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은 2003년 푸르지오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꾸준히 '주택 명가'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이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공사실적평가액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한데도 주택 경쟁력이 주효했다. 당시 대우건설의 아파트 공사실적은 4조4006억원으로 모든 건설사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GS건설(4조5202억원)과도 1000억원가량만 차이가 있다.
향후 대우건설이 2년 연속 10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주택 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조4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10조900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10조9000억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이 주택건축(7조원·64.2%)이다. 올해에는 지난해(1만7678가구)를 상회하는 1만8279가구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에는 자체사업인 부산 동구 범일동 소재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한 KG모빌리티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LP, 삼천리운용과 맞손…코리빙·시니어 사업 '본궤도'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우암건설, '더리더스 청담' 공사로 초석 쌓았다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크리아체' 신한종합건설, 도급액 30억에 저변 넓혔다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현대아산 '위레벤646', 여의도 진출 마중물
- [thebell note]예상보다 작았던 메기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관리 중심' 보미건설, '파크텐 삼성' 차기 사업 미정
- [건설리포트]수익성 떨어진 대우건설, 수주 다변화로 돌파구
- [건설리포트]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본궤도 오르자 '호실적'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중견·중소사 잠재 후보군 부상, 수익·전문성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