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티어 '아레스', 한국계 키맨 '김선도 대표' 눈길 아시아지역 기관투자가 IR 총괄…국내 LP 네트워크 '광범위'
김경태 기자공개 2023-02-15 07:54:4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톱티어 투자사 '아레스 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 이하 아레스)가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하우스에 포진한 한국 전문가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를 담당하는 천광혁 전무 외에 핵심 인물로는 김선도 대표가 꼽힌다. 그는 10여년 넘게 아시아지역 기관투자가 IR을 담당하면서 국내에도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레스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조달(펀드레이징)을 하는 부문은 글로벌 고객 솔루션그룹(Global Client Solutions Group)이다. 김 대표는 아시아 관계 관리(Relationship Management)의 수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2년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IB)을 거쳤다.
2005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합류해 약 2년간 근무했다. 이 때 홍콩, 도쿄의 글로벌 구조화 신용 상품과 관련한 업무를 했다. 그 후 베어스턴스(Bear Stearns), JP모간에서 글로벌 구조화 신디케이션 이사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투자와 구조화 신용 상품을 일본 기관투자가에 마케팅했다.

글로벌 IB를 거친 김 대표는 2009년 아레스에 합류했다. 당시부터 일본과 홍콩뿐 아니라 한국 기관투자가도 접촉했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공무원연금, 행정공제회 등 다수 출자자(LP)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고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한 국내 LP 관계자는 "김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국내 기관투자가에 조만간 사모대출펀드(PDF)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국내 LP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적극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레스는 1997년 설립됐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3410억 달러(한화 420조원)에 달한다. 특히 주력인 크레딧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대 운용사로 불린다.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기에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가 아레스의 아시아 펀드레이징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의미가 크다고 평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아레스가 국내 딜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도 김 대표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복수의 LP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가 직접 국내 기관투자가에 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레스는 한국에 구조조정을 비롯한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 투자 베테랑인 천광혁 아레스 SSG그룹 전무가 투입됐다. 그는 여의도를 근거지로 물밑에서 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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