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 아동용 교구제조업체 '짐월드' 소수지분 매각 추진 티저 배포 후 후보군 접촉, '시장 회복' 8년 만에 엑시트 기대
감병근 기자/ 김지효 기자공개 2023-02-23 08:07:5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아동용 놀이교구 제조업체 '짐월드' 보유지분을 매각한다.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투자를 진행한 지 8년여 만이다. 최근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원매자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짐월드 보유지분 10.9%를 인수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인수후보군에게 배포하며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짐월드는 글로벌 아동용 놀이교구업체인 짐보리(GYMBOREE)의 한국 총판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글로벌 아동용 교구 판권이나 브랜드를 인수해 독자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왔다.
보유 대표 브랜드로는 미국 본사를 인수한 자석 교구 ‘맥포머스(MAGFORMERS)’가 있다. 최근에는 맥포머스 연구진이 개발한 자석 교구 ‘스틱오(STICK-O)’ 제품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짐월드는 SV인베스트먼트 투자 이후 2019년을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19년 매출 334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냈지만 이후 2020년에 매출 348억원, 영업이익 30억원, 2021년에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SV인베스트먼트가 짐월드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배경으로는 최근 아동용 교구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글로벌 아동용 교구 시장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중간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 최대의 완구·교구 박람회인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가 2020년 이후 3년여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HL만도와 함께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한라에스브이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2015년 짐월드 지분을 12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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