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 국산 캠핑 명품 '헬리녹스' 400억 투자 추진 아주IB 주도 구주 거래와 별개, 신주 투자로 성장 자금 수혈
김예린 기자공개 2023-02-24 08:21:5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국내 아웃도어 용품 기업 헬리녹스에 400억원 규모로 투자에 나선다. 헬리녹스의 가파른 성장성과 해외 상장 기대감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헬리녹스에 400억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아주IB투자가 구주 인수를 위해 50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어서, 해당 딜이 마무리 되는대로 스틱도 신주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투자 구조는 최대주주 지분 희석 방지를 위해 신주뿐 아니라 론을 섞는 방식이 언급된다. 그간 굵직한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최대주주 라영환 대표 지분이 61%로 떨어진 탓이다. 헬리녹스 주주 명단에는 현재 IMM인베스트먼트(지분율 21.98%),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14.86%), NH투자증권(1.42%)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외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점은 최대주주 지분 희석을 최소화해야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헬리녹스는 싱가포르로 플립(본사의 해외 이전)을 준비 중이다. 상장도 현지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틱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해당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쓰일 전망이다.
헬리녹스는 캠핑 의자와 테이블, 야전 침대 등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캠핑용품 브랜드다. 캠핑 마니어들 사이에서는 캠핑용품계 '명품'으로 통한다. 2011년 텐트 폴 제조업체인 동아알루미늄(DAC)의 사업부로 시작해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2013년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동아알루미늄 창업자인 라제건 회장의 아들 라영환 대표가 경영을 맡아왔다.
국내외 실적 상승세로 현금흐름은 안정적이다. 2020년과 2021년 매출이 각각 411억원, 539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각각 70억원, 86억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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