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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예금, 4개월 만에 해외 인프라투자 검토 법무법인 광장 자문기관 선정…대체투자 수익률 선방 영향

김형석 기자공개 2023-02-24 08:15:0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체국예금이 해외 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예금은 최근 해외인프라 신규투자를 위한 법률자문 기관을 선정하고 조만간 관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예금이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데에는 지지부진한 운용수익률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만큼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상호금융권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최근 법무법인 광장을 해외인프라 신규투자를 위한 법률자문 기관으로 선정했다.

우체국예금은 법무법인 광장과 해외 대체투자처를 모색한 뒤 펀드 설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투자금액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내에 펀드 선정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우체국예금이 해외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우체국예금은 브룩필드와 맥쿼리 펀드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코어, 코어플러스 전략으로 지분(에쿼티)에 투자했다.

우체국예금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해외 인프라펀드에 2억 달러씩 투자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 투자길이 막힌 2021년에는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우체국예금이 4개월 만에 해외 인프라 신규 투자를 추진하는 데에는 낮아진 수익률 회복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우체국예금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 0.6%로 2021년 말(4.89%)보다 5%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우체국예금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5년 내 처음이다.

우체국예금의 수익률 악화는 주식과 채권시장 불황 때문이다. 이 기간 시가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25.09% △국내채권 -5.28% △해외주식 -12.35% △해외채권 -19.76% 등이었다. 이중 국내주식 수익률은 각각 전분기 대비 6.89%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해외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체투자 수익률은 7.42%였다. 플러스 수익률의 영향으로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전년 말 대비 17.5%(1조494억원) 급증한 7조40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3조3815억원에 불과하던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체국예금의 경우 보수적인 환 관리 전략과 주식시장 불황 지속으로 운용자산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그나마 수익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인프라, 에너지 등 대체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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