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당선자 취임준비단 구성 완료 기획 총괄 이재빈 경인본부장·비서실장 유승안 선임
김형석 기자공개 2023-03-14 07:52:2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당선자(사진)가 취임준비단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취임준비단 핵심 인물들은 전략과 외부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로 구성됐다. 취임 이후 빠른 조직 장악과 신사업 추진을 구상하는 노동진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13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노 당선자는 최근 이재빈·유승안, 도동희 등 취임준비단 인적구성을 마무리했다.
취임준비단 실무를 총괄하는 이사회 사무국장에는 이재빈 경인본부장이 선임됐다. 이재빈 국장은 영업과 기획 등에서 다수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2009년 상호금융 여신관리팀장을 맡은 그는 공제보험부 업무지원팀장과 상품개발팀장, 보험기획팀장 등 금융업무에서 10여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후 그는 2019년 수협 내 핵심 자리인 기획부 기획조정팀장을 거쳐 2021년 경영전략실장을 맡았다. 올해는 경인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노 당선자의 비서실장에는 유승안 국회연락관이 선발됐다. 수협중앙회의 국회연락관은 국회에서 수협과 어업인에 관련된 법령 제·개정과 예산, 관련 상임위 활동이나 해당 의원 정보를 수집하고 국회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주는 자리다. 유 비서실장은 단순한 의전을 넘어 국회 소통 등 대회 협력 분야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유 비서실장은 향후 노 당선자의 취임 이후에도 비서실장을 역임할 가능성이 높다.
수행비서에는 수산경제연구원 도동희 과장이 발탁됐다. 1995년 설립된 수산경제연구원은 수산업 경영, 어촌경제, 수산유통, 수산금융, 통상대책 등 수산업 분야를 연구하는 수협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수협과 자회사의 경영 지원과 수협에 특화된 금융사업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취임준비단 구성을 보면 노 당선자의 업무 성향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노 당선자는 앞서 수협 본사 인근인 서울 송파구 대동빌딩 8층에 당선인 사무실을 마련했다. 대동빌딩은 수협은행이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수협중앙회 본점과는 도보로 350m 거리다.
과거 관행적으로 당선인 사무실을 서울 중구 다동에 마련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노 당선자가 선거 기간 내 지속적으로 강조한 '소통'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공약 중 하나로 조합-직원 간 소통 강화로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을 꼽기도 했다.
수협 한 관계자는 "취임준비단 구성을 보면 대내외 소통과 실무를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성향이 반영됐다"며 "수협 내에서 기획과 영업 경험이 풍부한 이재빈 국장이 노 당선자 취임 후 전체 사업 구상 밑그림을 완성한 뒤 국회 등 대외 소통 창구로 유승안 비서실장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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