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진단사업 확장…구심점 '동아참메드'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기기에 '진단' 추가…MH헬스케어 합병으로 '그룹 헬스케어' 전담
최은수 기자공개 2023-03-24 12:50:5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진단사업 확장을 위한 첫발을 뗐다. 먼저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인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부를 이관하고 유상증자도 단행하면서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채비를 갖췄다.동아참메드는 다시금 HM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감염관리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주력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는 지향점을 '항암'과 '면역질환' 등 신약 R&D로 두고 사업을 구체화한 만큼, 동아참메드는 진단을 포함해 그룹의 마지막 신성장 동력 퍼즐인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담당할 전망이다.
◇'메디켈 헬스케어' 확장 노리는 동아에스티, 투자·합종연횡 시작
동아에스티는 2022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초 비상장 자회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부를 이관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2월 10일 동아참메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동아참메드 신주 총 1만2190주를 13억원에 인수했다.
더불어 동아에스티는 진단사업부를 이관한 동아참메드와 MH헬스케어를 합병해 사세확장에 나선다. MH헬스케어는 2012년 설립 이후 병원감염관리영역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온 감염관리 전문기업이다. 특히 의료관련감염(HAI) 솔루션에 있어 국내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참메드는 2021년 동아에스티가 지분 100%를 취득해 종속회사로 편입된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특히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기기에 역량을 토대로 이비인후과용 진료장치, 의료용 영상 장치 등을 자체 개발 및 제조해 왔다. 관련 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동아에스티는 동아참메드 지분 전체를 약 76억원에 인수한 이후 의료기기를 비롯한 그룹 신사업 발굴 역할을 맡아 왔다. 동아참메드는 작년 약 4억원의 매출액과 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이번 MH헬스케어 합병작업까지 완료하면 동아참메드는 이비인후과 의료기기에 진단, 감염병 전문 역량을 갖춘 비상장 법인으로 변신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참메드는 기존의 의료기기 사업에 더해 진단사업을 추가했는데, MH헬스케어 합병으로 감염관리 분야로까지 확대하게 된다"며 "더불어 증자도 단행해 합병 후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도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자회사별 특화 역량 확보→ 헬스케어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전문성 제고 초석
동아에스티는 최근 들어 각 계열사별 전문 역량 각 계열사별 특화·전문 역량을 제고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항암'과 '면역질환'을 앞세운 전문의약품 R&D와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는데, 기업 내 시너지와 선택과 집중을 고려해 교집합을 만들기 수월한 진단사업부를 동아참메드에 이관하고 추가 투자까지 단행한 모습이다.
동아에스티는 그룹 내에서 처방 영역에 있는 ETC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이에 사내 진단사업을 별도로 떼낸 뒤 자회사 체제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단 판단을 내리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모습이다.
특히 동아에스티를 포함한 동아제약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진단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빠르게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을 참고하는 모습이다. 후일 넥스트 팬데믹이 닥쳤을 때 이번 동아참메드의 증자와 합병으로 사업 경쟁력과 내실을 미리 다져놓아야 그룹 차원에서 기민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동아참메드의 향후 역할론은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중심으로 구축한 기업 구조와 특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룹 내에서 동아에스티는 그룹 ETC 및 해외사업,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에스젠바이오자가 바이오시밀러, 에스티팜인 원료의약품을 맡고 있다.
현재로선 헬스케어와 관련한 자회사가 전면에 나오지 않았다. 이를 동아참메드가 맡게되면면 그룹 캐시카우를 담당하는 계열사와 신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계열사별로의 역할 분담이 마무리된다.
동아티 관계자는 "MH헬스케어를 합병해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탑재하게 되면 진단사업을 구심점에 두고 토털 메디컬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동아참메드에 관련 역량을 집결하면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한 자사제품 다각화, R&D 능력 강화,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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