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벤펀드 공모주 우선배정혜택 연장, 업계 '안도' 배정비율은 줄어…하이일드펀드엔 5%P 상향조정
조영진 기자공개 2023-04-11 08:20:4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1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일몰 예정이던 코스닥벤처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혜택이 2년 더 연장된다. 배정비율은 일부 하향 조정됐지만 투자 메리트가 여전해 자금 썰물을 걱정하던 운용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우선배정 연장 내용을 담은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곧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25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최종 의결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말 일몰을 앞둔 벤처기업투자신탁(코스닥벤처펀드)과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오는 2025년 말까지 연장된다. 다만 벤처기업투자신탁의 배정물량은 30%에서 25%로 낮아지고,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은 5%에서 10%로 확대된다. 배정비율 변경은 내년 1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비우량채권 시장의 안정과 수요 증진을 위해 하이일드펀드의 설정을 더욱 장려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이일드펀드는 채권(국내 자산 한정)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중 ‘BBB+’ 이하 채권 등을 45% 이상 편입한 펀드를 말한다.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2020년 말 혜택 일몰을 앞두고 제도 개편에 나선 결과, 우선배정 혜택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본래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서 전체 공모 물량의 10%를 할당받았으나 배정 비중이 각각 5%로 하향 조정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경색 사태가 벌어진 이후 비우량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도 함께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번 배정비율 확대를 통해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 메리트를 일부 줄이고, 하이일드펀드의 설정을 장려해 채권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분위기다.
코벤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은 5%P 하향 조정됐지만 업계는 안도감을 표하고 있다. 코벤펀드만의 막대한 배정 규모를 대신할 대체상품이 전무한 탓에 올해 말 우선배정 혜택이 종료될 경우 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 썰물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출범 이후 5년여 만에 4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다양한 운용전략을 펼치기 힘든 중소형 운용사들에게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으며 외형 확대를 거듭해왔다.
향후 운용업계는 이번 우선배정혜택 연장에 따라 코벤펀드와 하이일드펀드를 고루 설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배정비율이 소폭 조정됐음에도 코벤펀드의 투자 메리트가 여전하기 때문에 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코스닥 상장기업과 벤처기업도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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