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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road to IPO]최대 320억 유입...'온라인·고가와인' 확대에 방점③구주매출 포함 전액 재투자 예정…"국내 와인시장 성숙기 맞춰 한단계 도약 필요"

서하나 기자공개 2023-04-13 08:26:13

[편집자주]

국내 와인업계 1호 상장사가 탄생한다. 나라셀라는 1990년 설립돼 이른바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칠레 몬테스 알파를 비롯해 구대륙과 신대륙을 아우르는 1000여종 와인을 국내에 공급하는 주류 수입사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온라인·프리미엄 와인으로 저변을 넓히고 나아가 국내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라셀라의 증시 입성 과정을 짚어보고 상장 이후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가 국내 와인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걸고 공모자금 전액을 성장을 위해 재투자한다. 가장 많은 자금을 디지털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와 신대륙 고가 와인 확보에 쓴다. 또한 물류센터를 지어 일체감 있는 와인 유통 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들고 신사옥을 통해선 와인 문화 전파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5월 2일 예정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최하단 기준 최소 270억원에서 최대 320억원의 자금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량 나라셀라의 성장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라셀라는 공모가 최하단 2만2000원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 319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장주선인 의무인수 금액(약 10억원)을 더하고 발행제비용(10억원), 구주매출대금(48억원)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270억원으로 산출된다. 만일 공모가 최상단(2만6000원) 기준으로 377억원이 유입될 경우 순수입금은 최대 329억원까지 불어난다.

나라셀라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와인 시장의 성숙기에 발맞춰 한단계 도약을 준비해왔다. 국내 와인업계 1호 상장사를 자청하고 나선 이유다. 특히 취급하는 와인의 프리미엄화, 유통 구조 개선 등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도 이번 공모자금을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보다는 재투자 쪽에 방점을 찍기로 뜻을 모았다.

나라셀라는 올해 2분기 채무상환 예정인 자금 약 57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약 214억원을 모두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에 사용한다. 최대주주인 나라로지스틱스는 구주매출로 확보하는 자금을 모두 나라셀라 계열사에 재투자키로 했다. 이번 공모시 구주매출은 전량 최대주주인 나라로지스틱스 보유 지분이다. 구주매출(주식 21만7500주)에 따른 대금 약 48억원을 와인 레스토랑 운영 및 위스키 관련 계열사의 운영 자금으로 투입한다.

공모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인 약 70억원은 디지털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사용한다. 나라셀라는 계열사 와인원의 디지털 판매 플랫폼 '1KM WINE(1킬로미터 와인)' 입점 점포를 연내 7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당 1억원 상당 와인 재고를 지원하고 도심형 물류센터를 통한 재고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1킬로미터 와인은 지역을 기반으로 특정 와인의 구매 가능 점포 및 가격 등을 비교해 안내해주는 앱 서비스다. 나라셀라는 1킬로미터 와인을 활용해 가맹점에서 자사 와인을 위주로 판매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판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고가 와인 확보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올해 프랑스, 미국 등 신대륙에서 고가 와인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연간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중 공모자금 50억원을 쓴다. 구체적으로 프랑스에서 그랑크뤼 클라세(GCC)급 와인 구매를 위해 35억원을, 미국에서 오퍼스원, 알마비바 등 고가 와인 구매하는데 15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법인(나라셀라 USA)과 현지 물류센터에도 적극 투자한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초 미국 나파밸리 와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연내 미국 현지 물류창고 개발을 위해 2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20억원은 나파밸리 와인 중 수량이 부족하거나 수입하지 않는 와인을 현지 조달해 가맹점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나라셀라는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에 물류센터를 짓는데 15억원, 도운빌딩(신사옥) 19억원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국내 주류 시장을 봤을 때 일원화되고 통일된 주류 유통 채널, 선진화된 주류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물류센터를 활용해 가맹점들에 체계적인 재고관리를 제공하고 신사옥을 거점으로 시니어 와인 교육 프로그램 등 와인 문화 전파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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