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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공모채로 최대 1500억 조달 추진 10년 넘게 매년 시장서 조달…주관사로 NH·KB 선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3-04-12 07:14: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500억원 조달에 나선다. 지난해 1월 이후 약 15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LS그룹 핵심 계열사인 데다 우량한 신용등급(AA-)를 앞세워 안정적인 조달이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달중으로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 뒀다.

만기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한다. 희망금리밴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선정했다. LS일렉트릭과 주관사단은 조만간 조달 전략을 확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5월에 발행한 제182회 회사채 1500억원이 오는 5월중으로 만기 도래한다. 10월에는 6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추가 조달 가능성도 있다.

LS일렉트릭은 매년 빠지지 않고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 이슈어다. 더벨이 수요예측 결과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래 단 한 해도 빠짐 없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월이다. 당시 1000억원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3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1200억원으로 증액 발행과 함께 가산금리는 3년물 파(par), 5년물 1bp로 결정됐다.

LS일렉트릭은 LS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2022년말 기준 ㈜LS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49.62%를 보유하고 있다. 전력기기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저·고압기기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전력 인프라와 자동화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56% 늘어난 3조37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875억원, 912억원으로 각각 20.89%, 6.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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