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0' 미래에셋운용, 공모채로 최대 1500억 조달 추진 1년만의 발행, 지난해 첫 미매각…우수한 사업성·우량 신용도에 '완판' 기대감
이상원 기자공개 2023-04-14 07:31:5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500억원 조달에 나선다.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와 'AA0'의 우량한 신용도를 감안하면 완판은 거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20일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납입일 기준 오는 28일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다. 주관사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주관사는 조만간 희망가산금리 등 구체적인 조달 전략을 수립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해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한 매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행은 지난해 2월이다. 당시 수요예측을 거쳐 2000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0억원 모집에 기관투자자 수요가 1100억원에 그치며 약 절반 가까이 미매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채 시장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미매각이었다.
당시 기준금리 인상으로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여기에 수요예측을 앞두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발표로 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주관사단과 논의 끝에 추가 청약을 진행해 가까스로 모집액을 채울 수 있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회사채 시장이 회복된 만큼 완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AA0'의 우량한 신용도를 기반으로 수요를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계열사와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말 기준 수탁고는 약 157조원으로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수탁고 기준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자산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4616억원) 대비 19.56% 줄어든 371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2.71% 늘어난 52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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