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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mRNA 수주 실적으로 매출 신장 견인 1분기 올리고 1183억원 규모 수주…CDMO 본격화, 신사업 분야 성과

홍숙 기자공개 2023-05-03 11:40:3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티드(이하 올리고) 원료의약품(API)와 mRNA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에만 1183억원 규모의 올리고 API 수주 실적을 올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mRNA에 대한 CDMO 사업도 본격화하며 신사업 분야에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분기 올리고 API 수주 실적 1183억원...작년 올리고 매출 81% 차지

지씨셀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591% 늘었다. 이같은 매출 성장은 올리고 API와 mRNA 수주 실적인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올리고 CMO 매출은 264억원으로 전년동기 168억원 대비 약 57% 증가했다. 1분기에만 올리고 수주 규모는 1183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올리고 매출 1468억원의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올리고 CDMO 수주 금액이 늘어난 배경은 RNA 등 유전자치료제가 개발이 더욱 활발해 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

특히 그간 희귀질환 중심의 약물이 개발됐던 유전자치료제가 만성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어 올리고 CDMO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론(Geron)에서 개발한 올리고 기반 항암제가 개발됨에 따라 의약품에서 가장 시장 규모가 큰 항암제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올리고 CDMO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그간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희귀질환 약제가 품목허가를 받아 시장 성장이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암, 중추신경계질환, 만성질환 등에서도 RNA 기반 약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향후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며 이에 따라 CDMO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mRNA 분야 CDMO 수주 실적 70억원 기록...자체 신약개발 투자도 활발

코로나19로 주목받은 mRNA 분야 CDMO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mRNA 의약품 전달체로 사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용 지질 매출 67억원을 포함한 1분기 mRNA CDMO 관련 매출은 7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mRNA 역시 백신을 넘어 항암백신 등이 개발되고 있어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1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mRNA 분야 CDMO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에스티팜은 mRNA 의약품 관련 생산 플랫폼을 내재화하는 데 주력했다. mRNA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수적인 5'-캡핑(capping) 플랫폼 기술과 LNP 관련 기술을 라이선스 인하는 동시에 공동연구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CDMO 사업뿐만 아니라 자체 신약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에스티팜의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94억원으로 전년동기 61억원 대비 약 55%를 늘렸다. 현재 에스티팜은 에이즈치료제 'STP0404', 항암제 'STP1002', 코로나 mRNA 백신 'STP2104' 등을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가장 개발 진도가 빠른 STP0404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위한 환자 투약이 예상된다. 또한 K-RAS 등 치료제가 제한적인 대장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STP1002'의 전임상 결과가 지난달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임상 1상 결과도 올해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STP0404는 올해 4~5월에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지면 관련한 중간 데이터가 올해 연말 공개될 예정"이라며 "STP1002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입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18%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는데 mRNA 시장 선점 및 미래 연구에 대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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