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onference]"中 플랫폼 경제 주목, 연내 지원책 발표 기대"왕 준 화타이운용 이코노미스트 "디지털경제·친환경 등 한중 경협 핵심 분야"
홍숙 기자공개 2023-05-30 09:36:3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 고도화에 따른 수요 확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협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경제, 신에너지,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제3국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왕 준(Wang Jun, 사진) 중국 화타이운용(Huatai Asset Management)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산업정책의 새로운 흐름과 한중산업협력의 새로운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기술 개발 의지와 반도체 자립화 노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분야를 포함한 통신과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한국과의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현대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신에너지 자동차와 범용 인공지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개선된 충전소, 에너지 저장 등 관련 인프라와 전력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플랫폼 경제도 주목할 포인트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해 말 경제실무회의에서 중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이는 플랫폼 기업의 규제 완화를 시사하며 동시에 플랫폼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연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외국자본을 활용한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외국인투자 특별관리조치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금융, 자동차 등 분야에서도 주요 개방 조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중 양국이 정책 변화 속에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성장 분야로 헬스케어 분야를 지목했다. 건강식품, 요양 서비스, 의료시설, 의약품 연구개발에 분야가 가장 유의미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과 한국이 협력 가능한 분야로는 디지털경제, 에너지, 친환경 등이 제시됐다. 특히 중국의 시장 규모와 한국이 기술력이 결합해 반도체, 5G 분야 등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양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반도체에서 공급 체인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과 관련해선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양국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중국이 도시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오수처리 등에서 다양한 협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전기차 전후방산업에서도 높은 수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의 대규모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한국 자동차 기업의 장기간 축적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중국 양국간 자유로운 자본이 이동이 이뤄질 수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투자 진입장벽이 완화되고 자본시장이 연계돼야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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