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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 美법인 '두각' 차남 조현철 존재감 더 커졌다 그룹 전체 영업익 66% 독차지 ‘고성장’, 현지 고객사 대량수주 ‘성과’

김규희 기자공개 2023-06-19 07:13:3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OD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법인과 달리 현지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자 잉글우드랩을 이끌고 있는 ‘오너 차남’ 조현철 대표의 존재감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59억원, 89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3%, 1410.9% 증가한 수치다. 중국 법인이 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와 미국 법인이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법인의 역할이 컸다.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5% 증가한 460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크다.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 수준이었지만 올 1분기엔 56억원을 기록하며 522.2%의 증가율을 보였다.


실적 상승과 함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분기 33.8%였던 비중은 2022년 1분기엔 36.9%로 커졌다. 영업이익 비중은 무려 66.1%에 달한다. 잉글우드랩과 잉글우드랩코리아가 그룹 영업익의 3분의 2를 도맡은 셈이다.

미국 법인의 존재감이 커지자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 대표의 위상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창업주 조임래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0년 동우화인켐에 입사해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 스킨케어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부터는 코스메카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조 대표는 형인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전무와 함께 ‘형제 경영’ 후계 구도를 형성 중이다. 그동안은 조 대표가 잉글우드랩의 고성과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조 전무의 코스메카코리아 이사진 진입을 계기로 다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메카 미국 법인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생산한 제품들의 출고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리오프닝에 발맞추고 있는 현지 고객사의 대량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법인의 올 1분기 실적 상승은 주요 고객사들의 대량수주가 이어졌던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코로나 리오프닝으로 현지 분위기가 좋은 만큼 흐름에 맞춰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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