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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 발행, 완판 이어갈까 2700억 모집, 주관사는 미정…하반기 총 6000억 콜옵션 도래

안정문 기자공개 2023-07-27 09:10:4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자본성증권의 수요예측에서 초과수요를 확보해오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 올 7월과 11월 기존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시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BIS 자본비율이 시중은행 평균대비 낮은 만큼 증액발행 여부가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우리은행이 신종자본증권을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모집 규모는 27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된다. 이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이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10년 이내 중도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었다.

우리은행은 아직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시기와 주관사를 확정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가 막 이뤄진 만큼 아직 RFP(제안요청서)도 돌리기 전 단계일 것"이라며 "발행시기 결정과 주관사 선정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증권이다. 채권임에도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에 재무제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BIS자기자본비율과 지급여력비율에 민감한 금융사가 주로 발행한다.

우리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은 AAA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등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3노치 낮은 AA-다. 선순위채권보다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영구상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진행한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는 3570억원의 주문을 받고 392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우리은행은 신종자본증권과 같이 자본성증권으로 분류되는 후순위채의 수요예측에서도 초과수요를 확보해오고 있다.

올해 5월 발행한 ESG 후순위채는 수요예측에서 2700억원 모집에 6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해 4000억원으로 증액발행됐다. 우리은행은 작년 7월에도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목표금액 2700억원을 웃도는 주문을 모으며 최종적으로 4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7월 4000억원, 11월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시기가 도래한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이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서두를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BIS 총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우리은행의 자본비율은 시중은행 평균과 비교하면 낮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리은행은 2023년 들어 이익창출규모 확대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2023년 3월말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이 각각 13.5%, 14.5%, 16.3%로 자본적정성이 매우 우수하나 시중은행 평균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상 우리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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