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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생산능력 포화' 설비확충 승부수 띄웠다 IPO 공모금에 자기주식 처분금까지 '제4공장' 투입, 추가 생산설비 '확보'

김선호 기자공개 2023-08-02 09:46: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펌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에 이어 자기주식 처분으로 유입시킨 현금까지 생산설비 확충에 투입시킨다. 현재 보유한 생산설비로는 수주한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제4공장 설립 기간 동안에 또 다시 부동산 매입에 나선 배경이도 하다.

펌텍코리아는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에스피지악기로부터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26-5의 토지와 건물을 87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제1공장 인근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과거에 임차해 생산라인을 가동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장은 총 3곳으로 나뉜다. 기업소개 자료에 따르면 제1공장은 용기, 콤팩트, 스포이드 조립, 증착·코팅, 인쇄·스탬핑 라인, 제2공장은 펌프 조립·펌프 부품 사출 성형 라인, 제3공장은 튜브, 스틱, 립스틱, 신제품 조립라인 등으로 운영된다.

대부분의 매출은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나 OEM·ODM사로부터 용기 제작 수주를 받아 생산 제품을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이를 기반으로 생활용품 등의 용기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고 2021년에는 잘론네츄럴을 인수해 건강기능식품까지 진출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한국콜마, 코스맥스, 에이블씨앤씨, 네이처리퍼블릭, CJ올리브영, 잇츠한불 등 국내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고객사가 다변화되면서 2021년에는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23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강화 기조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8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 입어 펌텍코리아는 제4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올해 6월 원테크놀러지로부터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27-4 부지(면적 5384㎡)를 254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펌텍코리아는 생산능력 증대 및 업무시설 확충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제4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은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마련했다. 올해 7월 21일에 제4공장 시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보통주식 29만주 가량을 더블유자산윤용에 처분했고 이에 따라 69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4공장이 설립되기까지 소요 기간 동안에도 증가하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 추가적인 부동산 매입을 진행했다. 과거에 임차해 공장을 운영했던 곳을 자체 자산으로 취득해 안정적으로 화장품 용기 등을 생산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4공장 부지 매입에만 254억원을 지출했지만 추가적인 생산설비를 운영하기 위한 여유 자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시를 살펴보면 제4공장 부지 매입에는 보유 자금과 함께 2019년 IPO로 공모한 자금을 투입시켰다.

당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총 공모자금은 729억원으로 그중 제4공장 신축에만 120억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자기주식 처분으로 유입된 69억원을 추가적으로 투입하면서 몸집을 더욱 불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양상이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현 생산설비로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고 제4공장이 설립되기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추가적으로 공장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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