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 이사회 구성 키워드 '서강대' 경제학과 95학번 류지화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박성호·홍원호 대표도 '서강인'
김진현 기자공개 2023-08-25 08:58:0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김영환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그 공백을 벤처투자 부문을 총괄하는 류지화 부사장이 채웠다.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를 통해 류지화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이뤄졌다. 류 부사장은 한국기술금융, 산은캐피탈 벤처금융실 팀장 등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30여년간 벤처투자업계에서 투자 활동을 해온 베테랑 심사역이다. 파마리서치, 천보, 오이솔루션, 아이지에이웍스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류 부사장 선임을 통해 사내이사는 박성호·홍원호 공동대표를 비롯한 3인으로 재편됐다. SV인베스트먼트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총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재편된 이사회의 특징은 사내이사 3인방이 모두 서강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SV인베스트먼트 창업자인 박성호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동서증권, 동양증권, 현투자신탁증권 등을 거치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은행(IB) 업무 경험을 쌓고 2006년 회사 창업에 나섰다. 박 대표는 당시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 동문이었던 이장원 전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87학번 과 동기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삼천리 인베스트먼트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3년간 공동대표로 SV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하다 2019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홍 대표가 합류하면서 현재 박성호·홍원호 공동대표 체제가 재구축됐다.
홍 대표는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홍 대표 역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89학번으로 박 대표의 2년 후배다.
새로 이사회 버가 된 류 부사장 역시 서강대학교 출신이다. 다만 류 부사장은 경제학과를 나왔다. 류 부사장은 95학번으로 박 대표와 홍 대표와는 학번 차이가 나는 편이다.
류 부사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되기 전까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김 부사장은 신생 벤처캐피탈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의 투자총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로 KTB네트워크, 연합캐피탈, 한미열린기술투자, 마일스톤벤처투자, 씨에이에이, 이에스티 등을 거쳐 SV인베스트먼트에 2007년 합류했던 초기 멤버다.
특히 SV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초기 버 중에서 서강대 출신이 많았다보니 이사회 구성이 자연스럽게 서강대 출신으로 꾸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벤처투자업계에 서강대학교 출신들의 진출이 활발했다. 기존 진출한 선배들을 따라 후배들도 벤처투자업계에 투신하면서 자연스럽게 서강대 네트워크가 공고해졌다.
모험자본 투자업계에서 '서강인'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홍충희 지앤텍벤처투자 대표는 박 대표와 87학번 동기다. 홍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 김종필 KB이베스트먼트 대표,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이승헌 SL인베스트먼트 대표, 강신혁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대표적인 모험자본투자업계 서강인이다.
실제로 SV인베스트먼트는 서강대 출신보다 서강대 출신이 아닌 인력이 더 많다. 40여명의 구성원 가운데 서강인은 사내이사 3인을 포함해 송경섭 PE부문 부사장 등 초기 멤버 5인 정도에 불과하다. 회사 설립 초기에 동문들이 합심해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사회 버 구성이 서강대 출신으로 꾸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가온그룹, ESG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박차
- SK스퀘어 경영진 성과금, NAV 할인 개선폭 따라 준다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일석삼조' 재테크 상품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