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ST리더스PE 블라인드펀드 해산 추진 올 5월께 결성 후 투자 집행 전, 검찰 수사 결과로 LP 대응 관측
임효정 기자공개 2023-09-04 08:08:1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결성된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ST리더스PE)의 블라인드 펀드가 결국 해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MG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한국성장금융을 포함한 LP들이 해당 펀드의 해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리더스PE가 최근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한 LP들이 해당 펀드의 해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검찰이 MG새마을금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ST리더스PE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최근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ST리더스PE가 블라인드 펀드를 최종 결성한 건 올해 5월께다. 2021년 처음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이후 1년 만에 전액 소진하면서 2호 펀드를 조성했다. ST리더스PE는 펀드레이징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도 1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정책자금을 출자 받는 펀드였다는 점에서 의미도 컸다.
ST리더스PE는 지난해 성장금융의 산업디지털전환 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앵커 LP를 확보했다. 당시 7곳의 운용사가 출사표를 낸 가운데 그간 쌓은 투자, 회수 트랙레코드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승기를 잡았다. 성장금융이 출자한 액수는 400억원이다. 이와 함께 M캐피탈을 포함해 다수 캐피탈사로부터 출자를 받아 1000억원대 2호 펀드를 최종 결성했다.
해당 펀드가 최종 결성됐지만 아직까지 투자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펀드 결성 시점께 MG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고 ST리더스PE가 연관되자 LP 측에서도 당분간 투자를 중지할 것을 전했다. 성장금융 역시 해당 이슈가 제기되자 특별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앵커 LP인 성장금융을 주축으로 해당 펀드의 해산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P들의 전원 동의가 이뤄질 경우 펀드 해산이 가능하다. 핵심운용인력의 법적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LP들의 전원 동의가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2017년 설립된 ST리더스PE는 프로젝트 펀드로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설립 2년 반 만에 누적운용자산(AUM) 14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21년 설립 5년 만에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MG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가 진행한 출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주요 은행 등 금융기관의 출자를 받아 총 1230억원 규모로 1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피라인모터스, 한내포티, 피타클테크, 더스윙, 휴맥스모빌리티 등이 1호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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