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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 경영 정상화 주역 임기 만료로 퇴임 박근주 대표 물러나며 창업주 강국진 회장 중심 단독대표 체제+'형제 경영' 가능성

최은수 기자공개 2023-09-05 14:12:2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박근주 대표가 임기 만료에 따라 사임했다. 공동대표 체제를 끝내고 창업주 강국진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방침도 재편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2020년 엘앤케이바이오의 척추임플란트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정상화하고 외연을 확장하킨 데 일조한 인물이다. 주요 업적으론 회사의 거래재개를 비롯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닦은 점이 꼽힌다.

박 대표는 엘앤케이바이오가 상장 적격성 심사에 돌입해 개선기간을 갖던 2019년 말 합류한 전문경영인이다. 코레일 관광개발, 한강유람선,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 원장 등 민간기업 CEO와 공기업 기관장을 역임하며 경영전문성을 쌓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박 대표 체제에서 앞서 거래재개와 함께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2020년 별도 기준 영업익 규모는 32억원이다. 회사는 2016년 코스닥 이전상장 후 척추 임플란트의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2017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감사 비적정 의견을 받고 거래가 정지됐었다.

박 대표는 재직 당시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기도 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021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에게 보통주 16만주, 역시 경영 정상화 성과를 인정받아 온 기성욱 부회장에게 보통주 3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결의했다.

박대표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그 당시 엘앤케이바이오의 전체 주식 발행 물량(1327만264주)의 1.42%에 해당한다. 다만 최초 행사가격(3만6600원)과 최근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 추이(2023년 8월 말 기준 1만1860원)와는 일정 부분 괴리가 있다. 부여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2023년 3월 25일부터 3년 간이다. 별다른 행사 조건은 없다.

강 회장과 각자대표였던 박 대표가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엘앤케이바이오의 경영 구도와 이사회 진용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박 대표가 처음 각자대표직에 오를 당시 강 회장은 영업 및 R&D를 총괄해 왔고 박 대표는 경영관리부문을 맡아왔다.

현재로선 강 회장의 직제는 경영총괄로 변경됐고, 강 회장의 동생인 강국남 이사가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 정관상 이사 총수는 3명 이상으로 규정해뒀다. 사외이사가 이미 세 명인 만큼 별도의 임원 선임이나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앞서 경영 정상화에 또 다른 주역으로 꼽힌 기성욱 부회장 또한 최근 임기가 만료됐는데 재선임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 부회장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되면 사내이사진이 앞서 강 회장과 강 이사 등 형제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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