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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4각 생산체제 구축…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 헝가리 공장 건설해 구동모터 생산키로

베를린(독일)=김혜란 기자공개 2023-09-06 09:57:2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전기자동차 부품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헝가리에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이로써 LG마그나는 기존 한국과 중국, 멕시코에 더해 유럽까지 4대 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4일 LG전자는 LG마그나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2025년까지 연면적 2만6000 제곱미터(㎡) 규모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LG마그나가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각 생산체제 완성한다

그동안 LG마그나는 한국 인천과 중국 남경,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부품 생산 공장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헝가리 생산기지까저 더하면 총 네 개로 생산거점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유럽은 완성차 주요고객사들이 몰려 있는 곳이라 이곳에 생산공장을 마련한다는 건 수주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일단 구동모터를 생산하고 추후 고객사 수요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돼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담당한다. 완공되면 약 200명 신규 인력도 채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LG전자 미래비전 발표회에서 마그나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북미와 유럽 등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또 조 사장은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액을 현재 2배 수준인 2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적이 있는데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확장전략을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정원석 대표는 "신규 공장 설립은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LG마그나의 성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공장 콘셉트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성장동력 '부각' 전장사업

LG전자가 LG마그나를 설립한 건 2021년이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LG전자는 전장(자동차전기·전자장비)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이를 통해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차량용 조명),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의 '전장 3각 편대'를 완성했다.

이후 LG전자는 전장사업 각각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G마그나의 경우 생산기지를 늘려 글로벌 수주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ZKW는 주력제품인 고부가가치 헤드램프 제품군 위주로 수주 실적을 올리는 성장전략을 가동 중이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VS사업본부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동률은 100.2%로 집계됐다. 모든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돌아갔다는 얘기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매출 비중도 12.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LG전자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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