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통합 후 첫 빅딜 따낸 UBS, 명불허전 '맨파워' 입증'CS 출신' 이경인 부회장·심종민 전무·김세원 전무 합류, 기존 인력과 시너지
남준우 기자공개 2023-09-05 08:11:0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후 새롭게 탄생한 '통합 UBS'가 첫 국내 IPO 빅딜을 수임했다. KB증권, JP모간과 함께 HD현대 자회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의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 주관사단으로 선정됐다.CS 출신 핵심 인력들을 그대로 수혈하면서 하우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인 부회장을 비롯한 CS 출신 인력들의 역할이 컸다. CS 시절부터 활약해왔던 심종민 전무, 김세원 전무 등과 기존 UBS 인력 간의 시너지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최근 IPO 여정을 함께할 주관사단 선정을 끝마쳤다. 대표주관사단 중 국내 하우스는 KB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계 하우스인 JP모간과 UBS도 합류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달 28~29일 국내 8곳의 하우스와 복수의 외국계 하우스를 초청해 프레젠테이션(PT)을 청취했다. 이후 약 이틀간 정성평가를 거쳐 지난 1일 주관사단 선정 결과를 최종 통보했다.
IB 업계에서는 UBS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HD현대글로벌서비스 주관사 선정은 지난 3월 UBS가 CS 인수 발표 이후 첫 빅딜 수임이다. 스위스 최대 IB인 UBS는 올해 6월 파산 위기에 처했던 CS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자산 1조4500스위스프랑(약 2000조원), 임직원 12만명 규모의 거대 통합은행이 탄생했다. 국내 법인의 경우 지난 7월경 합병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CS에서부터 IPO 업무를 전담해왔던 핵심 인력들의 역할이 컸다. CS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내 IB 업계 최연소 매니징디렉터(MD) 겸 대표에 올랐던 이 부회장과 휘하 인력들이 주인공이다. 합병 이후 그는 통합 UBS아시아 부회장 겸 한국 IB 대표로 승진했다.
CS 시절부터 IPO 업무를 담당해 왔던 심종민 전무와 김세원 전무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PT 준비 과정에서 기존 UBS 인력들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 주관사 자리를 꿰차며 대기업 계열사 딜 트랙레코드를 또 한번 쌓게 됐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하는 두산로보틱스 역시 CS 시절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4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IPO 주관사 가운데 유일한 외국계 하우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통합 UBS는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 국내 대기업 IPO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UBS 내부에서는 PT 준비 과정에서 심종민 전무와 김세원 전무 등 CS에서 IPO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들과 기존 UBS 인력들 간의 시너지가 컸다고 보고 있다"며 "CS 핵심 인력들이 그대로 UBS에 흡수되면서 하우스 경쟁력이 강화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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